씨젠,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개발…“1시간 30분 만에 바이러스 여부 판별”
씨젠, ‘원숭이두창’ 진단시약 개발…“1시간 30분 만에 바이러스 여부 판별”
  • 승인 2022.06.29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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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1시간 30분 만에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 시약을 개발했다.

지난 28일 매일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씨젠은 시약개발 노하우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시약개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게 '원숭이두창'만을 정확하게 잡아내는 제품 'Novaplex MPXV Assay'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1시간 30분 만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씨젠 측은 "세계적인 확산 추세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신속하게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 제품을 유럽 등 ‘원숭이두창’이 확산중인 국가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은 지난달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뒤 이미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 수준이며, 어린이나 면역 저하자 등이 고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원숭이두창’은 치료제가 있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면 치료가 가능하고 잠복기는 최장 21일에 이른다.

이에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

한편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는 “‘원숭이두창’은 풍토병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또 다른 팬데믹이 언제든 인류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라며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도 정확한 진단으로 팬데믹화 가능성을 차단하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