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쇼트트랙 황대헌, 부산 168계단 23초 등반 신기록 "힘 20%만 써"
'호적메이트' 쇼트트랙 황대헌, 부산 168계단 23초 등반 신기록 "힘 20%만 써"
  • 승인 2022.06.2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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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동생 황대윤과 함께 부산 여행을 떠났다.

28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전 유도선수 조준호-조준현 형제가 황대헌-황대윤 형제와 부산투어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준호는 황대헌 형제를 보자마자 "부산의 히든 스폿, 서부부터 갈 예정"이라며 "믿고 따라와서 놀랄 준비만 하면 돼"라고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들은 국제시장을 가장 먼저 찾아 빈지티숍에서 옷 쇼핑을 시작했다. 두 형제는 확연히 다른 패션 감각을 보였다. 조준호-조준현 형제는 느와르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이 변신한 뒤 "이렇게 입어야 무시 안 당한다"고 말했다. 결국 황대헌 형제도 화려한 스타일로 환복했다.

네 사람은 오픈카를 타고 시내를 누볐다. 조준호는 "오픈카 타고 싶은 사람 소리 질러"라며 남다른 텐션을 자랑했다. 황대헌은 "너희 안 타고 싶어?"라는 질문에 "조금 창피하긴 하다"라며 뒷걸음질을 쳤다. 난감해하던 황대헌 형제는 어쩔 수 없이 오픈카에 탑승했고 선글라스까지 착용했다.

이날 황대헌은 이경규를 따라 168계단에 도전했다. 부산의 명물이 된 168계단 등반 1등 기록은 24초대였다. 황대헌은 "다른 분들도 하셔야하니까 (운동선수처럼 하지 않고) 아슬아슬하게 이기겠다"며 23초대를 목표로 잡았다.

황대헌은 출발 전 황금 허벅지를 오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시작과 동시에 나머지 셋과는 다른 스피드를 자랑했다. 압도적인 허벅지 파워를 뽐내며 계단을 성큼성큼 올라갔고 23초 41로 신기록을 썼다. 영상을 지켜본 출연진들은 "여기서도 금메달이다", "월드클래스는 역시 달라", "황대헌의 신기록이 하나 더 늘었다", "이 영상이 나가면 저 기록 깨려고 도전하는 분들 꽤 있을 듯"이라고 감탄했다.

조준호는 부산 대부님에게 이 소식을 알려야 한다며 이경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경규는 황대헌의 신기록 소식을 접하고 "아! 대단한데"라고 칭찬했지만 이내 "나 초등학교 때는 7초였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질세라 황대헌도 "저도 힘을 20%밖에 안 썼다"고 받아쳐 큰 웃음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