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박해일, 탕웨이 첫만남 회상 "경기도 전원주택서 닭-토끼 키워...수수한 모습"
'정희' 박해일, 탕웨이 첫만남 회상 "경기도 전원주택서 닭-토끼 키워...수수한 모습"
  • 승인 2022.06.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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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오의 희망곡 공식SNS

배우 박해일이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호흡을 맞춘 탕웨이의 인상적인 첫만남과 연기 호흡 등을 전했다.

2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의 배우 박해일이 출연했다.

이날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과의 첫 작품 '헤어질 결심'에 대해 "'헤어질 결심'의 형사는 품위 있고 경찰에 자긍심이 대단한 인물, 해준이는 불면증이 있고, 잠복수사도 밥먹듯 한다. 불면증이 영화적 장치로 재밌게 녹아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함께 호흡을 맞춘 탕웨이의 첫인상도 회상했다. 박해일은 "탕웨이 씨가 저와 박찬욱 감독님을 집으로 초대했다. 경기도 어느 전원주택이었는데, 텃밭을 가꾸고 있는 모습이 처음 본 모습이었다"며 "토끼, 닭도 키우고 있더라. 굉장히 편해보였다"며 인상적이었던 첫 모습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전작 '색계' '만추' 등으로 탕웨이 씨의 매력을 알고 있었다. 도회적이고 모던한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그런 모습을 보니까 인간적으로 수수한 모습도 동시에 갖고 있는 배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탕웨이 씨가 맡은 역할이 소용돌이 속에서 보여지는 감정의 고조가 다양한 역할인데, 그걸 소화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면이 있는 배우라는 걸 알게 됐다"라며 칭찬을 더했다. 

두 사람은 서로 녹음을 해주면서 촬영을 준비하고 호흡을 맞춰간 일화도 전했다. 박해일은 "탕웨이 씨가 중국인이지만 한국말이 서툰 캐릭터를 맡아, 제 대사를 녹음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연기하는 감을 보려 했던 것 같다. 그래서 흔쾌히 해드렸다"며 "극 중 탕웨이 씨가 중국어로 대사 부분에는 저도 녹음을 부탁드려서, 촬영 전에 연기의 감을 잡고 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