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일가족 사명 미스터리…보험 사기?
‘그것이 알고 싶다’, 부산 일가족 사명 미스터리…보험 사기?
  • 승인 2022.06.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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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부산 일가족 연쇄 사망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매일안전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설계된 비극 - 부산 일가족 연쇄 사망 미스터리'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사건은 지난 5월 3일 부산 동백항 부둣가에서 남매인 김형식 씨와 김효진 씨가 타고 있던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시작됐다.

조수석에 있던 오빠는 탈출했지만 운전석에 있던 여동생은 차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지나가던 사람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안전띠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였던 동생을 물속에서 구조했지만 여동생은 끝내 사망했다.

오빠는 여동생의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지만 장소, 경과, 이유 등 사고의 정황은 무언가 석연치 않았다.

사고를 수사하던 해경은 사고 발생 3달 전 동생의 자동차 보험금 수익자가 오빠로 변경되고 보름 전에는 보험금도 5천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증액 된 사실에 주목하며 '보험범죄'를 의심했다.

더욱이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던 동생은 운전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도 아니었다.

결정적으로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된 현장 인근의 CCTV 영상이 확인되자, 오빠 김 씨는 안타까운 사고의 유가족인 아닌 범죄사건의 용의자가 되었다.

조수석에 있던 동생을 운전석으로 옮기는 등 부자연스러운 그의 모습이 포착 된 것.

경찰은 오빠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지 사흘만인 지난 6월 3일, 경찰 출두를 피해오던 오빠 김 씨는 숨진 채 발견되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