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네바서 WHO 긴급회의...3200명 확진 '원숭이두창' 사태 논의
스위스 제네바서 WHO 긴급회의...3200명 확진 '원숭이두창' 사태 논의
  • 승인 2022.06.2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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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캡처
사진=연합뉴TV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확산 사태를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는 3200건을 넘어섰으며, 아프리카 지역 밖에서 사망자도 1명으로 발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에 불안을 불러온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처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로 특정 질병이 이례적으로 확산해 국제적인 공중보건을 위협하며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할 때 선언된다. 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돼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새로운 명칭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을 예방하기 위한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설치류 등 감수성 있는 애완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물리거나 긁히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은 자택에서, 애완용 설치류는 지정 시설에서 각각 21일간 격리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다만 이번 자침은 권고일 뿐 법적 강제성은 없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