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접이 풍년' 손흥민 팬카페 운영자 "손흥민父 아이들 데려온 엄마팬 위해 숙소 예약"
'주접이 풍년' 손흥민 팬카페 운영자 "손흥민父 아이들 데려온 엄마팬 위해 숙소 예약"
  • 승인 2022.06.24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KBS 2TV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 방송캡처
사진= KBS 2TV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 방송캡처

손흥민 팬이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의 미담을 알렸다. 

23일 방송된 KBS 2TV '팬심자랑대회-주접이 풍년'에서는 월드클래스 축구선수 손흥민의 주접단이 출연해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특히 손흥민의 아버지 덕에 손흥민 덕질을 시작한 팬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주접단 중 먼저 눈기를 사로잡은 건 한준휘 축구 해설위원과 가수 김재환이었다. 무호흡 중계로 유명한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은 "손흥민 선수 얘기라면 어떤 유형의 방송이라도 출연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계 유명한 축구광인 김재환은 "어릴 때 강서구에서 했던 풋살 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에 나왔다. 찐팬이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와 쭈꾸미 가게를 운영하며 손흥민을 응원하는 이모팬, 손흥민 때문에 '토트넘 숍'에 취직한 13년 장수팬이 등장했다. 

특히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는 손흥민에 입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축구에는 관심이 없었던 평범한 주부였는데 2011년 1월 18일 아시안컵 인도전 경기를 보게 됐다"며 "젖살이 통통하게 오른 앳된 어린 선수가 계속 슈팅을 시도하는데 골이 안 들어간다. 근데 계속 웃더라. 결국에는 너무 멋있게 골을 넣었는데 그때도 방긋 웃으면서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그 모습에 반해서 입덕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가 손흥민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 감독이 큰 역할을 했다고. 그는 "손흥민 선수가 해외에서 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실력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도 많았다. 국내 엘리트 체육과정을 밟지 않았던 이유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프더라. 하지만 그런 역경을 딛고 지금 너무 멋진 선수가 되어준 것 같다"며 "2011년 공지천 운동장에 연습을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춘천에 간 적이 있다. 현수막을 걸고 애들을 데리고 응원을 하는데 아줌마가 응원하고 있으니까 손흥민 아버지가 말을 거셨다. 내일 훈련하는 모습을 보려고 하루 자고 갈 거라고 말했더니 '아이들이랑 아무데서나 자면 안 된다'며 숙소 예약까지 해주셨다"고 미담을 전했다.

방송 말미 손흥민 팬카페 부운영자는 칠레와의 평가전이 열리는 곳으로 향해 손흥민의 센추리클럽 가입 기념 대형 액자를 관계자에게 건넸다. 부운영자는 "오늘 손흥민선수 A매치 100경기다. 그래서 대형액자를 만들었는데 업체에서는 200~300장 정도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 괜찮은 게 많더라. 고심 끝에 500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기념액자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팬 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