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패밀리' 배우 노민우 "30년 전 우리 때문에 가수 꿈 포기한 母 위해 출연 결심"
'판타스틱 패밀리' 배우 노민우 "30년 전 우리 때문에 가수 꿈 포기한 母 위해 출연 결심"
  • 승인 2022.06.23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캡처
사진=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 방송캡처

배우 노민우, 밴드 아일이 30년 전 가수의 꿈을 포기한 엄마를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23일 방송된 SBS 'DNA 싱어-판타스틱 패밀리'에서는 두 번째 DNA 싱어로 화려한 의상의 여성이 무대에 올라 궁금증을 자아냈다. 

두 번째 DNA 싱어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며 "30년 전에 일본에서 엔카 가수 활동을 잠깐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키워드 힌트로 "제 아들은 꽃미남 배우다. 제 아들은 키도 크고, 피부도 뽀얗고, 눈도 크고, 코도 오뚝하고 모두가 인정하는 꽃미남 배우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두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이다. 생계와 육아를 혼자 책임져야 해서 아들 때문에 가수를 포기했다. 가수로서의 삶보다 제 아들을 돌보는 게 저한테는 더 중요했다”며 아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정수라의 '환희'를 열창했다.

엄마의 무대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환호를 보내준 DNA 스타는 "여기에 제가 사랑했던 분이 있어서 꼭 나오고 싶었다"며 "저는 어떤 연애 프로그램에 이 분이 나오신다고 해서 제가 꼭 나가겠다고 했고, 그때 우리는 서로 사랑을 확인한 뒤 최종 커플까지 됐다"고 말했다.

DNA 스타의 정체는 배우 노민우였다. 연애 프로그램에서 최종 커플된 이는 장도연이었다. 양세찬은 "그때 번호 당시 번호를 주고받았냐"고 묻자, 장도연은 "전화번호라는 것이, 제가 츄 씨 전화번호 못 따냐"며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민우는 "어머니가 몇 년 전에 외국에서 큰 수술을 받고 오셨는데 그 후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게 된 거다. 내가 만약 이 나이에 아들 둘을 키우고 있다면 엄마처럼 '무대에서 행복을 포기하며 살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꼭 기회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노민우의 동생이자 밴드 보컬 아일까지 등장해 세 사람의 합동 무대가 꾸며져 감동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