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시스, 영국 대규모 정수장에 수은 없는 에너지 절약형 ‘바이오레즈’ 공급
서울바이오시스, 영국 대규모 정수장에 수은 없는 에너지 절약형 ‘바이오레즈’ 공급
  • 승인 2022.06.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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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 리액터 (BIO-310)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영국 컴브리아 정수장 리액터 (BIO-310)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기존 수은램프보다 바이러스 및 유해균의 살균력 이 향상된 바이오레즈(Violeds) 기술을 영국 수처리 전문 기업인 ‘타이픈’ (Typhon Treatment Systems Ltd)을 통해 3만 톤 규모의 영국 컴브리아(Cumbria) 정수장에 적용했다고 23일 전했다.

광반도체 UV LED는 그동안 수은램프 대비 낮은 파워(출력)와 고비용의 문제로 사용이 어려웠다. 수은램프는 높은 출력이 가능하지만, 출력의 순간 컨트롤이 불가능하고 작동 ON·OFF 시 급격한 수명 저하가 문제였다. 또한, 24시간 최대 출력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 에너지가 낭비되고 환경오염까지 유발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도심의 물 사용량이 시간대별로 매우 큰 차이가 나는 것에 착안해 수도관의 유속 변동에 따른 나노초(nsec) 단위의 광출력 조정으로,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UV 응용기술, ‘바이오레즈’의 기술 향상을 이뤄 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이를 통해 대규모 정수장에 ‘바이오레즈’를 공급하게 되었고 이 성공기술을 타이픈과 함께 전 세계 수처리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이미 COVID-19, 델타, 오미크론 등의 바이러스를 1초에 99% 살균하며 기술력을 입증 받아 한국,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최대 가전 업체를 포함하여 100여 곳에 가까운 가전제품에 확대 적용되고 있다.

수은 램프는 지난 100여 년 가까이 우리 생활에 사용되어 왔다. 임산부의 경우, 수은이 체내에 들어가면 태아가 위험하고, 기형아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수은램프 사용 후 정부기관에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수은의 사용을 자제하려는 미나마타 협약(2013년 10월)이 채택되면서 2020년부터는 일부 수은 제품의 제조 및 수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이처럼 지구 환경을 파괴하고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수은의 사용은 지구 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타이픈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400조 수처리 시장 중 UV 적용 시장은 9천500억 달러 수준이다” 라며 “UV LED는 기술이 향상됨에 따라 점차 큰 큐모의 대용량 수처리에도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특히 유해 바이러스나 세균뿐만 아니라 염소 살균이 어려운 크립토스토르디움(Cryptosporidium 기생충)의 제거가 가능해 전 세계 정수장으로의 확대 적용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승규 서울바이오시스 영업본부장은 “매년 수돗물의 녹조와 유충 발생으로 인한 수질사고 예방을 위해 환경을 파괴하는 수은램프가 아닌 ‘바이오레즈’의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 라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물을 친환경적으로 안전하게 믿고 마실 수 있도록 당사의 연구진은 바이오레즈 기술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수처리 관련 유럽 최대 전시회인 아쿠아텍(Aquatech Amsterdam 2021)에서 Water supply 분야 위너(Winner)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인사이드 홍성민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