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힘든 사춘기를 보내야 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돌연 은퇴하고 홍콩으로 떠났던 클레오 출신 여가수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채은정은 “제가 가정에 한(恨)이 있다. 어머니는 제가 열 살 때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재혼을 3번이나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아버지는 오래 지병을 앓으셔서 빨리 돌아가셨다"며 "너무 오래 아프셔서 차라리 돌아가시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런 가정사 때문에 저는 경제적 독립을 스무 살 때부터 했다. 가족의 도움을 받은 게 없다"며 "심지어 저는 가수 활동을 하느라 학교도 안 다녔다. 학비 받은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채은정은 클레오 활동 이후 솔로로 데뷔했으나 금방 은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솔로 활동 때 나의 노래를 보여줄 무대가 없었다"며 "당시 아이비, 이효리, 서인영, 채연 등 잘 나가는 솔로 여자 가수들의 홍수 시대였다. 제가 방송할 자리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채은정은 이날 신곡 '위후후후'를 발표했다고 알렸다.
그는 "13년 만에 음원을 내게 됐다"며 "다들 트로트 곡인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추억의 댄스 곡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