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구척장신팀이 FC국대패밀리의 매서운 공격에 무릎을 꿇었다.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2'에서는 구척장신이 결승행 티켓을 두고 국대패밀리와 격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과는 0대6으로 구척장신이 완패했다. 경기 종료 후 김진경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리며 라커룸으로 돌아갔다. 백지훈 감독은 한동안 라커룸 바깥에서 덩그러니 서있었고, 김진경의 울음은 그치지 않았다. 이현이는 "최선을 다했으면 된 것"이라며 그를 위로했다.
골키퍼 아이린도 좌절감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우리 팀이 너무 불쌍하다. 사실 저는 괜찮다. 저는 괜찮고 최선을 다했는데 우리 팀을 뒤에서 다 보고 있으니까 팀이 처지면 저는 너무 속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1년 반 동안 누구보다, 어떤 팀보다 열심히 연습하는 걸 봐왔는데 이 정도에서 막히는 게 너무 속상하다"고 했다.
주장 이현이도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괜찮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모두에게. 이거 그냥 축구 경기일 뿐인데 우리 인생 망하는 거 아니고 앞으로 있을 수많은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라고 말했다.
이어 "노력하면 된다는 건 각본이 있는 드라마다. 우리가 노력은 했지만 정말 현실적인 벽에 부딪힌 거다. 현실이 원래 더 잔인하다. 자비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대패밀리에 패한 구척장신은 월드클라쓰와 3-4위전을 치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