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2' 국대패밀리, 해트트릭 기록한 이정은 앞세워 구척장신 6대0 격파 후 결승행
'골때녀2' 국대패밀리, 해트트릭 기록한 이정은 앞세워 구척장신 6대0 격파 후 결승행
  • 승인 2022.06.2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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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2' 방송캡처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2' 방송캡처

FC국대패밀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정은을 앞세워 FC구척장신을 6대0으로 격파했다.

2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2'에서는 마지막 결승 진출 팀을 가를 국대패밀리와 구척장신의 슈퍼리그 4강전이 펼쳐졌다.

이날 이정은은 경기 시작 후 주어진 킥인부터 무서운 슈팅을 날리며 구척장신을 긴장시켰다. 그러나 구척장신도 철저하게 강화시킨 수비력으로 골문을 철벽방어했다.

구척장신 역시 날서고 조직적인 국대패밀리의 세트 피스에 전방 진출조차 어려웠다. 결국 백지훈은 빌드업을 위해 김진경에게 "내려오라"고 전방 진출을 지시했다. 조재진 감독도 바로 선수 교체로 대응했다. 

아이린은 국대패밀리의 날카로운 공격을 수차례 막아내며 슈퍼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석주 감독은 "기가 막히게 잘 뻗었다"고 아이린의 동물적인 감각을 칭찬했고, 최진철 감독도 "저런 거 원래 거의 다 (골) 먹는데"며 감탄했다.

구척장신은 전반전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었다. 공격에 올인하는 국대패밀리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수근은 "구척도 수비 위주에서 공격적으로도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척장신은 점차 수비로 상대편 공격을 끊고 이현이 중심으로 역습을 노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국대패밀리가 골문을 먼저 얼었다. 전반 종료 직전 전미라가 기가 막힌 로빙슛으로 아이린의 슈퍼세이브를 뚫고 골을 넣은 것. 전반이 끝나자 구척장신 선수들은 자책하는 아이린에게 "100개 막았다. 그거 말고 네가 막은 게 몇 개냐"고 말했다. 백 감독은 "오늘은 뭐라도 많이 때려라. 너무 골대 앞에서만 하려고 하면 찬스가 잘 안 생기니 오늘은 좀 더 멀리에서도 때려라"고 조언했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수근은 "축구는 단체 경기다.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그걸 따졌을 땐 구척장신보다 팀워크 좋은 팀이 없을 것"이라 기대감을 드러냈다.

백 감독은 전반전과 달리 바로 이현이에게 전방으로 올라가라고 지시하며 독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정은의 공격이 더 날카로웠다. 후반 1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현이는 추가 골 이후 더욱 독기를 품은 채 역습을 노렸다. 이에 최진철 감독은 "현이 열 받았다"며 웃었고, 하석주 감독은 "항상 쟤 눈이 막"이라고 감탄했다.

그러나 이현이의 독기에도 국대패밀리를 막을 수 없었다. 전반전 내내 쉼없이 골대를 노렸던 이정은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대0으로 격차를 넓혔다. 구척장신은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 막바지 박승희가 리그 첫 골을 넣으며 6대0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국대패밀리는 남다른 기량을 뽐내며 가뿐하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