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강주은, '산후우울증' 혜림 마음 공감 "아이 예쁘지만 처음에는 부담됐다"
'갓파더' 강주은, '산후우울증' 혜림 마음 공감 "아이 예쁘지만 처음에는 부담됐다"
  • 승인 2022.06.22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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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갓파더' 방송캡처
사진=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갓파더' 방송캡처

강주은이 아이를 낳고 힘들어하는 혜림의 마음을 공감하며 위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갓파더'에서는 강주은과 가비가 시우를 낳은 혜림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주은은 시우를 처음 본 뒤 감격스러워했다. 가비도 시우의 애교에 녹아내리며 이모로서 새로운 감정을 느꼈다.

강주은은 아이 둘을 키운 엄마로서 혜림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시우에게 분유를 먹이는가 하면 시우 목욕을 어려워하는 딸을 위해 자신만의 방법까지 알려줬다. 시우는 조심스러운 강주은의 손길에 편안함을 느낀 듯 목욕을 한껏 즐겼고 이내 분유를 먹다가 잠들었다.

티타임을 가진 혜림은 강주은에게 "아직도 이 아이가 내 아이라는 게 믿겨 지지 않는다"며 엄마가 됐다는 사실에 얼떨떨했다. 강주은은 "없었던 손님이 갑자기 생겼는데 그 손님이 집에 안 간다"며 "너무 예쁘고 소중한 생명이 나에게 왔지만 처음에는 부담이 됐다. 다들 가장 기쁠 때라고 했지만 왜 난 그렇게까지 안 기쁘지 했다. 오히려 부담이 더 많이 됐다. 내가 나쁜 엄마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강주은의 고백은 혜림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면회가 힘들었던 시절에 산후조리원 생활을 했던 혜림은 "비싼 감옥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아이를 낳고 티타임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항상 집안은 엉망진창이고 나도 엉망이다. 애를 낳았지만 6개월 된 것처럼 배가 나와있고 살도 다 텄다. 원래 몸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은 게 가장 스트레스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혜림의 말을 들은 강주은은 "그 마음 너무 잘 안다"고 공감했다. 혜림은 결국 "왜 우는지 모르겠는데 눈물이 계속 난다"며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놀란 가비는 당황했지만 혜림은 "난 괜찮다. 갑자기 이럴 때가 있다"며 애써 마음을 달랬다. 강주은도 "내가 갱년기라서 이렇게 운다. 근데 혜림아 눈물이 나올 때는 울어야한다. 지금 마음을 200% 이해한다"고 마음으로 감쌌다. 

이때 잠들었던 시우가 깨어났고, 아이를 품에 안은 혜림은 "그래도 아이를 보면 너무 좋다. 안 낳았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