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삽시다3' 이경실 "'골때녀' 하차 이유? '예능'인 줄 알았는데 다들 '진심'이어서"
'같이 삽시다3' 이경실 "'골때녀' 하차 이유? '예능'인 줄 알았는데 다들 '진심'이어서"
  • 승인 2022.06.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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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 방송캡처

개그우먼 이경실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경실이 사선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실이 박장대소를 본 이경진은 "우리 드라마할 때는 저렇게 웃는 게 너무 힘들었다. 연습해도 잘 안 됐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계속 그렇게 웃으니까 언니가 신기해했다. 마음 같아서는 다 그만두고 '같이 삽시다' 합류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진은 "경실아 내가 좀 하다가 지루하면 네가 들어오면 되겠다. 이름도 비슷한데"라며 진담 반, 농담 반 얘기를 털어놨다.

방으로 올아온 이경진은 이경실에게 "스트레스가 쌓인다. 걱정이 많아서. 생각도 많고 괜히 말 잘못했다가"라고 고민을 드러냈다. 이경진은 "익숙해지면 괜찮다. 예능할 때는 그냥 내려놓고 해야한다. 그리고 내 진실을 얘기하지 않고 숨기면 게스트들도 (마음을) 안 연다. 언니 저번에 아버지 얘기하고 할 때 언니가 (가족) 얘기하는 거 처음봤다. 새롭다.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언니도 편해진 것일 수 있다. 사람들도 편하게 볼 거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경실은 솔직하게 다이어트 비디오 얘기를 꺼넀다. 그는 "다이어트 비디오 찍었니?"라는 혜은이의 물음에 "옛날에. 90년도에 뱃살다이어트를 찍었다. 그때 목욕탕에서 날 발견한 사람들은 놀란다. 화면으로는 통통하게 나오니까. 나를 좀 무시했다가 목욕탕에서 보고 기겁을 한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박원숙은 "나는 여기에 출연료 7000만 원 받기로 하고 찍었다. 그래서 무슨 이유로 인해서 투자한다는 사람이 안 했다"며 "내가 '출연료를 안 받으면 되냐'하고 안 받았다. 나 살도 빼고 사진도 찍고 좋으니까. '알아서 팔아라' 그랬는지 팔지는 못했는지 그 다음에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경실은 박원숙이 조혜련을 언급하자 "혜련이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제일 열심히 산다. 모든 일에 열심히 한다"며 "저 같은 경우는 나랑 안 맞으면 바로 포기하는데 혜련이는 모든 걸 열심히하고 하면 끝을 본다"고 극찬했다.

이경실이 '골 때리는 그녀들'을 하차한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제가 승부욕이 강한 줄 안다. 또 그렇게 예능을 그렇게 했고. 그런데 사실 그렇게 승부욕이 강하지도 않다"며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섭외를 받고 했는데 막상 하니까 애들이 예능이 아니더라. 우리 팀이 졌을 때도 다 울었는데 나는 눈물이 안 나더라. 나는 내가 팔을 다쳤는데 내 팔 다친 게 심각하지. 애들은 엄청 울었다. 요즘은 그렇게 해야한다고 했다. 나는 그 컨셉트에 못 맞추겠더라. 그리고 내 나이가 운동장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우리 후배들 중에 체력도 좋고 방송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이성미 언니와 함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한 이경실은 "연극영화과 전공하면 다들 연기자를 하고 싶은데 우리 가정형편이 어려워 빨리 직업을 가져야했다. 그때 당시에는 내가 연기자로서 빠르게 성공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며 "빠르게 성공할 방법으로 고민하다가 평소 얘기하면 사람들이 재미있어하니까 마침 개그콘테스트 광고를 보게 됐다. 막연하게 도전했다. 사실은 처음에는 대상 상금만 받고 그만 두려고했는데 대상이 아닌 금상이었다. 그래서 대학교 등록금 내려고 생각했는데 한 턱 내고 나니까 아무것도 없더라. 하다보니까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