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할매' 장문복 "힙통령 이미지, 12년간 무시받아...母 욕설전화 시달려"
'진격의 할매' 장문복 "힙통령 이미지, 12년간 무시받아...母 욕설전화 시달려"
  • 승인 2022.06.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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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S

래퍼 장문복이 힙통령 이미지에 대한 고충과 그로 인해 겪은 아픔을 토로한다.

21일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 래퍼 장문복이 찾아와 고민을 전한다.

앞서 장문복은 16세 나이에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뒤, '프로듀스101 시즌2'에도 출연하며 래퍼로 성장했다.

이날 국민할매 3MC는 그를 잘 몰랐지만, 스페셜 MC 이지혜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핫했던 친구"라며 장문복을 반겼다. 곧이어 장문복은 고민도 털어놓으며 "힙통령 이미지 때문에 12년 동안 무시받고 살았어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무시당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라며 할매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지혜는 "장문복 씨가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선보인 랩을 사람들이 많이 비웃고 조롱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장문복은 처음 출전한 오디션으로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이는 희화화된 이미지로 남아 그를 계속 괴롭혔다고.

이를 들은 김영옥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상해. '통령'만 붙으면 왜 다 무시를 하려고 그래?"라며 씁쓸해했다. 장문복은 "방송 이후 학교에 갔더니, 제가 나타나자마자 정적이 흘렀다. 나를 사람으로도 대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친구들에게 학창 시절 내내 무시당한 것은 물론, 자신뿐 아니라 엄마까지 익명의 욕설 전화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장문복은 "저는 그때 겨우 16살이었는데 방송에 비친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던 거다"라며 속상했던 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장문복은 힙통령 시절을 잘 모르는 할매들을 위해 16살 때 출전한 오디션에서의 랩을 그대로 재현했다. 이에 '할미넴' 김영옥은 "개나리 십장생"이 포함된 시원한 랩으로 화답했고, 장문복이 여기에 비트박스를 넣으면서 즉석 콜라보가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한편, 장문복의 무거운 고민에 대한 할매들의 솔루션은 21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는 ‘진격의 할매’에서 공개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