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산업부 “인상 폭 고민 중…이번 주 내 결정”
한국전력 전기요금 인상, 산업부 “인상 폭 고민 중…이번 주 내 결정”
  • 승인 2022.06.2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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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이 전격 연기됐다.

지난 20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국전력에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을 연기한다고 통보했다.

당초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이날 중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여부와 폭을 결정해 한전에 통보하고, 한전은 하루 뒤인 21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전이 자구 노력을 통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할 수 있도록 하되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만약 인상해야 한다면 인상 폭을 어떻게 할지 다각도로 보고 있고, 이번 주는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한전 측도 "산업부로부터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과 관련해 현재 관계 부처 협의 등이 진행 중이며 추후 그 결과를 회신 받은 뒤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하도록 하는 의견을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조정된다.

한전은 앞서 지난 16일 산업부와 기재부에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 등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한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 하겠다"며 사실상 제한적인 전기요금 인상 방침을 시사해 3분기에는 조정단가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