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앤디, MZ세대다운 남다른 텐션 아내 이은주와 일상 공개 "밝은 모습 끌려"
'동상이몽2' 앤디, MZ세대다운 남다른 텐션 아내 이은주와 일상 공개 "밝은 모습 끌려"
  • 승인 2022.06.21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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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캡처

앤디-이은주 부부가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앤디-이은주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앤디는 이은주와의 첫 만남에 대해 "제 친구가 전화가 와서 같이 밥을 먹자고 해서 친구들만 있는 줄 알고 갔는데 제가 많이 늦었다. 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아내가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은주는 "늦은 게 저는 '좀 예의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어느 정도 소개 받는 걸 알고 나온다고 들어서 '이 사람은 연애할 마음이 없구나' 생각했다"며 "딱 왔는데 누가 봐도 술 마신 사람처럼 왔다. 술이 덜 깼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앤디는 "친구들하고 전날 술을 마시고 당연히 친구들만 있는 줄 알고 좀 늦게 갔다. 근데 그 자리에 아내가 있었다. 해장하러 나갔는데 주소도 이상한 곳을 알려줬다. 해장국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스테이크 집이었다"며 "아내가 말이 많다. 밝았다. 밝은 게 끌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앤디는 "진짜 비혼주의자였다.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은주는 "그래서 빨리 이별해야겠다. 저는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그래서 제주로 이직한 것도 오빠와는 결혼은 안 하겠다 싶어서 간 거다"고 말했다.

앤디는 "저희가 주말 데이트를 했다. 다시 제주도로 갔을 때는 위기였다. 주말에만 볼 수 있으니까. 만난 지 1년에 (이별 위기)가 왔다"고 전했다. 이은주는 "그래서 제주도에 갔는데 따라와줘서 결혼까지 가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앤디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납치 사건 뉴스를 접하고 혼자 사는 이은주를 걱정했고, 누군가 계속 현관문을 두드린다는 이은주의 연락을 받고 제주도에 내려가기로 결심했다고. 이은주는 "'제주도 갈까' 이러길래 잠깐 온다는 줄 알았는데 완전히 산다고 해서 '오빠가 날 많이 사랑하는구나'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제주도에서 마지막 날, 먼저 일어난 앤디가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그는 "저는 아침밥을 안 먹어서 늦은 시간에 일어나는 편이다. 아내를 만나서 완전히 바뀌었다. 항상 출근하기 전에 아침밥을 먹어야한다고 해서 꼭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은주는 "먹고 싶다고 하면 다 해준다. 다 맛있다"며 앤디의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앤디는 제주흑돼지김치찌개부터 감자조림까지 뚝딱해냈다. 이은주는 뒤늦게 일어났고 달걀프라이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앤디는 "괜찮겠어?"라며 걱정했다. 이은주는 "너무 부끄러운 얘기지만 늘 회사에서 먹거나 부모님이 해주시는 걸 먹다보니까 요리할 기회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며 달걀도 깨지 못하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진 식사시간에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앤디에게 폭풍 수다를 떨며 남다른 텐션을 자랑했다.

그러나 계속 말하는 이은주와 달리 앤디는 계속 피곤해했다. 엉성하게 짐을 싸는 이은주의 모습에 결국 앤디가 버티지 못하고 직접 나섰다. 이은주는 "이러면 내가 할게 허무하잖아"라며 서운해했지만 칼각으로 짐을 정리하는 앤디에게 "신기하긴 하다. 내가 양쪽에 넣은 걸 오빠는 한 쪽에 넣었네"라고 말했다. 이어 "오빠는 진자 정리정돈에 자기만의 기준이 있는데 그걸 벗어나면 보는 것만으로도 힘들어한다. 본인만의 기준이 명확하다. 모든 살림에 있어서"라고 말했다.

이후 앤디는 도시락을 싸서 이은주의 제주 MBC 동료들과 함께 소풍을 떠났다. 전복흑돼지계란김밥과 오렌지샐러드샌드위치 등은 호평일색이었다. 이은주는 프러포즈를 궁금해하는 친구들에게 "받긴 받았어. 최근에 받았어. 나 지방 갔을 때 혼자 다 준비했더라"며 감동적인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둘은 계속 티격태격했다. 앤디의 불만은 이은주가 계속해서 전화를 했다는 것. 제주 MBC 동료들은 "서울은 문만 열면 재미있겠지만 제주도는 풍경이 좋지만 할 게 없다. 통화하는 것밖에 할 게 없다"고 이은주 편을 들어줬지만 앤디는 "제주도 할 게 너무 많다"며 개인 운동시간을 제외하고 이은주로 꽉찬 일상을 공개했다.

이은주는 자신을 위해 헌신을 다 하는 앤디를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안에서 계속해서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더니 자신이 숨겨둔 봉투를 앤디가 찾게 한 것. 이은주는 직접 쓴 편지와 함께 마지막 월급을 선물했지만 앤디는 "차나 배 멀기가 없는데 말 멀미를 한다"며 이미 지친 모습으로 리액션을 하지 못했다. 

결국 이은주는 "감동을 줄래야 줄 수가 없어"라며 서운해하더니 차를 갓길에 세워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내 텐션을 회복해 오픈카의 뚜껑을 열더니 다시 드라이브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보던 출연진들은 "카메라가 있든 없든 상관하지 않는다. MZ세대답다"며 감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