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장가현, 조성민 눈물의 사과에 용서 "처음 와닿은 진심, 기분 다 풀렸다"
'우이혼2' 장가현, 조성민 눈물의 사과에 용서 "처음 와닿은 진심, 기분 다 풀렸다"
  • 승인 2022.06.1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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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장가현, 조성민이 극적으로 사과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조성민이 눈물을 흘리며 장가현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장가현은 18년 동안 모신 시어머니를 언급하며 울분을 토했다. 20년간 드러내지 못했던 감정을 폭발시킨 뒤 침대에 누워 연신 눈물을 흘리던 그는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장가현은 "이렇게 막말할까봐 옛날 얘기를 피했던 것"이라며 "사람들한테 행복해보이도록 포장하며 살았다. 그러면서 위안 받았다. 사람들이 날 불쌍하게 보는 게 싫었다. 당신한테도, 다른 사람에게도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데 너무 흥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내가 순서를 몰랐다. 당신의 마음을 헤아린 다음에  내 입장을 얘기하는 게 맞다"며 "당신 힘든 거 다 안다고 생각했다. 내가 이해하고 있고 고마워하면서 산다고 생각했다. 얕게 생각한 거 같다. 반성 많이 하면서 살 거 같다"고 장가현의 마음을 헤아렸다.

장가현은 "엄마, 아빠가 이혼한 것 때문에 '내 인생에 이혼은 없다'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살았다. 나 성질대로 안 되면 못 버티는 거 알지 않냐. 그래도 어떻게든 20년 동안 버텼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조성민은 "내가 진짜 미안해. 미안하다는 소리 하지 마"라며 눈물을 흘렸다. 

장가현은 "내 능력으로는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냐"고 위로했다. 장가현은 "당신도, 어머니도 못 바꾼다.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내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안 맞는 거 억지로 부여잡고 너무 오래 있었다"고 했다. 조성민은 "당신 너무 고생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장가현은 "'연애해라', '위로 다른 데서 받아라'라는 말 진심이었다"며 "제발 스스로 일어났으면 좋겠다. 당신이 스스로 이겨내야 아이들한테도 영향이 덜 간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장가현은 "당신이 그동안 나한테 사과했을 때 진심으로 와닿은 적이 없었다"며 "오늘은 진심으로 사과한 거 같아서 놀랐다. 처음으로 진심이 느껴졌다. 그러고 나니까 기분도 다 풀렸다. 그거 하나 필요했나 보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이런 걸 신혼 때 해야했다. 당신 마음을 명확하게 이해 못했다는 걸 아까 알게 됐다"며 "당신이 그렇게 한 맺혀서 이야기하는 걸 보고 나서 깨달은 바가 많다. 명확하게 얘기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명확함이 필요했던 것 같다. 누군가 질문해도 명화갛게 집어낼 수 없는 이혼에 대해 개운치 못한 부분이 있었다. 당신에 대한 원망도 아니었고 답답한 뭔가가 있었는데 당신의 한 맺힌 폭발이 답이었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장담하고 약속할 수 있다. 당신과 결혼생활 중 한 번도 곁눈질한 적 없고 배신한 적 없다. 이혼을 한 건 관계를 끝내고 싶었던 거다. 다른 생각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