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과거 지승현 아이 사산 …허준호 압박 "700억 원 넘겨라"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과거 지승현 아이 사산 …허준호 압박 "700억 원 넘겨라"
  • 승인 2022.06.18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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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캡처
사진=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캡처

서현진이 과거 지승현의 아이를 사산한 사실이 드러났다.

17일 방송된 SBS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오수재(서현진)가 최태국(허준호)에게 700억 원을 요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괴한의 습격을 받은 오수재는 공찬(황인엽)의 도움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를 거부했고, 수재의 자료들을 모두 옮겨둔 공찬에게도 "도와준 건 고맙지만 너 왜 자꾸 선을 넘냐"며 밀어냈다. 공찬은 오수재를 집으로 데려온 뒤 "침대는 추워서 소파에서 자겠다"는 오수재에게 "괴한과 몸싸움을 했는데 도망쳤다. 범인은 매각과 관련된 자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수재는 공찬의 적극적인 개입에 "너 좀 별로다. 많이 별로다. 나에 대해 알고 알아채고 범인이 누군지까지 추적하는 거 거북하다"고 거리를 두려했다. 공찬은 소파에서 잔뜩 찡그린채 자는 오수재의 곁에서 "왜 이런 일을 겪어요? 대체 어떤 세상에 있길래"라며 안타까워했다. 

오수재가 당한 일에 경악하던 송미림(이주우)은 범인으로 한기택(전재홍), 한성범(이경영), 최주완(지승현), 그리고 최태국을 의심했다. 전날 공찬이 했던 추측을 떠올리던 오수재는 바로 한기택의 사무실로 향해 자신을 맞닥뜨린 후 표정과 태도를 관찰했다. 한기택은 "270억 원 횡령은 나 혼자 했다"고 주장하며 "'점쟁이 김도사' 때문에 중단된 매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정보를 건넸다.

최태국은 오수재의 빌딩에 도둑이 들어다는 소식을 듣자 하실장(전진기)에게 "자네가 아니야? 왜 아니야? 찾아와. 그 놈 내 손에 들어와야 하는 거 가져갔어"라며 화를 냈다.

최태국이 찾는 극비 USB는 공찬의 손에 있었다. 괴한이 몸싸움 중 떨어뜨린 것. 공찬은 남춘풍(이진혁)에게 "아무것도 묻지말고 열어달라"고 부탁했고 CCTV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은 조강자(김재화)는 공찬의 행동을 의심했다. 그 순간 나세련(남지현)의 "USB 주인은 찬이 혼자 짝사랑하는 여자"라는 말에 냉각됐던 분위기는 풀어졌다.

최윤상(배인혁)은 USB가 한수그룹 창립기념 선물인 걸 알아챈 뒤 공찬이 돕는 사람이 오수재임을 눈치챘다. 두 사람은 오수재 수업시간에 사담을 나누다가 쫓겨났고, 윤상이 최태국의 아들인 걸 알고 있던 공찬은 "USB 열어서 확인하기 전까지 모르게 하자"며 오수재를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공찬은 범인을 찾으려는 오수재에게 "찾지 마라. 또 위험해 질 수 있다. 또 다치면. 부탁인데 저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윤상은 "공찬은 누나 도우려고 하는 거다. 도둑이 들거나 아버지, 형이 빡치게 하면 나한테 가장 먼저 연락해라. 공찬 말고 나한테"라고 말했다.

최태국은 사람을 쓰고도 USB를 가져오지 못한 최주완에게 술잔을 던지며 "수재가 너라는 거 모를 것 같냐"고 소리쳤다. 최주완은 "아버지를 위해 한 일이었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오수재는 자신을 찾아온 괴한이 둘인 걸 알게 됐다. 옥상에서 본 건 뒷북친 한기택이었고 또 한 사람은 최주완이 고용한 사람이었다.

강자가 구해온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최윤상은 오수재를 해코지한 배후가 최주완이라는 사실에 분노했다. 당장 최태국을 찾아가 "누나 알게 될 거다. 다 알게 될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공찬은 확보한 USB 파일을 오수재에게 건네고 범인까지 확정해줬다. 오수재는 "분명히 선 넘지 말라고 했는데 팀원들까지 동원해. 내 말이 우습냐"며 되려 화를 냈다.

오수재는 채준희(차청화)에게 "공찬에게 심장이 쿵하더라. 걔는 나에 대해 너무 알아버려잖냐. 사람들한테 욕 먹고 뒷담화 들어도 개무시하고 약한 모습 안 보이려고 했다. 그게 늘 먹혔는데 걔한테는 안 먹힐 것 같다. 나를 다 알아버릴 것 같다. 그게 눈물나게 못하게 쪽팔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한편, 한기택은 한성범이 아닌 최태국에게 복종하고 있다. 270억 원의 횡령 또한 최태국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최태국과 약속한 자리에 등장한 한기택은 극비 USB를 요구하며 오수재의 과거사를 들췄다. 7년 전 최주완의 아이를 임신했던 오수재는 "미국에 가있으면 주완이가 곧 갈 거다. 돌아오면 결혼식을 올려주겠다"는 최태국의 말에 따라 비행기를 탔다. 

그러나 아이는 사산됐고, 최주완은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충격을 받은 오수재는 자살시도까지 했지만 최태국은 "넌 염치도, 분수도 몰랐다"며 조소했다. 결국 오수재는 한국으로 돌아와 다시 TK로펌으로 들어왔고 "제 치부는 회장님의 치부이기도 하다. 회장님과 저는 서로의 치부를 하나씩 물고 있다는 거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최태국은 "널 키워주마. 네가 맛보지 못한 출세, 성공, 힘 맛보게 해주겠다"며 오수재의 손을 잡았다.

오수재는 독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그 이상 올라가겠다. 다 먹을 때까지"라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최태국은 "네가 TK 먹으려 아등바등 올라올 것을 알고 있었다. 나와 같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냐. 나에게는 치부가 없다. 너를 살랑이는 개새끼로 길들인 것"이라고 조롱했다.

오수재는 공찬이 확보해준 극비 자료를 던지며 "저를 살랑대는 개새끼로 제 이름을 막 쓰신 거군요. 바하마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 대표 오수재. 문제 생기면 다 뒤집어쓰도록 하신 거겠죠"라며 "세상에 알려지면 모두가 망하는 폭탄 거두고 싶었냐. 그 폭탄에 허락없이 붙인 제 이름값을 달라. 한수바이오 수수료 700억 원 고스란히 넘기라"고 제안하며 최태국을 압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