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이찬원, 故 송해 위한 생신 밥상 "처음 뵌 게 15년 전…할아버지라고 생각"
'편스토랑' 이찬원, 故 송해 위한 생신 밥상 "처음 뵌 게 15년 전…할아버지라고 생각"
  • 승인 2022.06.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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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사진=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캡처

가수 이찬원이 故송해를 위한 음식을 준비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여름의 맛'을 주제로 한 특별한 요리를 공개했다.

이날 싱크대에는 엄청난 양의 뼈가 있었고, 냉장고 속 들통에는 엄청난 양의 곰탕이 들어 있었다. 이찬원은 "이거 준비하는데 16시간 걸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미리 만든 사골과 함께 기장 미역으로 사골 미역국을 준비하고 있었다. 또 최고급 한우양지 차돌을 준비했다. 이찬원은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송해 선생님의 생신이다. 송해 선생님을 처음뵌 게 15년 전이다. 그때도 82살이셨다. 모든 참가자들과 인터뷰를 다 하셨다. 편하게 녹화를 할 수 있게 배려를 해주셨다"고 송해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초등학생 이찬원과 고등학생 이찬원이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그는 송해와 함께 '청춘고백'을 듀엣으로 불렀다. 이찬원은 대학생이 된 후 다시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고, 송해는 이찬원을 살뜰하게 챙겼다.

이찬원은 송해에 대해 "저희 할아버지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정성껏 미역국을 만들기 시작했다. 16시간 동안 정성으로 만든 사골국물을 추가했다. 이후 직접 만든 사골 미역국을 보온병에 담기 시작했다.

"잘 말랐나?"라고 중얼거리며 침실 베란다에 있는 '나물의 방'에 들어간 그는 정성스럽게 말려놓은 배추 우거지를 살펴봤다. 그는 "한 번 데쳐서 말렸다. 그러면 부드러운 식감이 좋다"며 직접 말린 우거지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한 번 삶아서 만든 우거지에 직접 만든 된장으로 우거지된장지짐이를 준비했다. 이어 이북이 고향인 송해 선생님을 위해 이북식 오이만두를 준비했다. 이찬원은 이북식 만두를 사각모양으로 예쁘게 접으며 "송해 선생님의 소원이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하는 게 소원이신데 고향의 향수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정성을 더했다. 여기에 손편지까지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송해 선생님이 별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