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원이 요식업에 몸 담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17일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36년 차 배우 이종원이 출연, 신록 짙은 산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진 경남 남해로 떠난다.

데뷔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안방극장을 책임져 온 이종원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선 애 셋 딸린 14살 연상과 사귀는 딸 때문에 속이 썩는 아버지 역할을 실감 나게 연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실제 딸이 있는 이종원은 “극 중 상황이 현실에서 벌어진다면 드라마와는 반대로 딸을 잘 타일러 회유했을 것”이라며 독한 아빠로 출연했던 드라마 배역과 달리 집안에서는 서열이 최하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종원은 요식업에 몸담았던 화려한 전적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갈비찜, 설렁탕, 김치 사업 등 다양한 메뉴로 음식 사업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종원은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 못지않게 체인 사업도 했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는 과거 업적을 증명하듯 음식을 먹으며 풍부한 맛 표현으로 식객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 식객 허영만과 이종원은 남해 최상급 멸치를 사용하는 멸치 쌈밥집부터 아흔에 가까운 주인장이 매일같이 직접 고기를 손질하는 돼지갈빗집, 양푼에 가득 담겨 나온 푸짐한 양의 물회가 인상적인 물회 맛집 등을 찾는다. 

특히 멸치쌈밥이 처음인 이종원은 어른 손가락보다 굵고 통통한 멸치가 듬뿍 들어간 멸치쌈밥을 먹으며 “비린내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 맛에 먹는구나”라는 감탄을 연발해 그 맛을 궁금하게 했다. 

배우 이종원과 함께한 쪽빛 남해 밥상은 17일 오후 8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