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김이나 "박효신 통해 BTS 뷔와 인연…둘이 만나면 거짓말처럼 음악 얘기만 해"
'라스' 김이나 "박효신 통해 BTS 뷔와 인연…둘이 만나면 거짓말처럼 음악 얘기만 해"
  • 승인 2022.06.1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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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작사가 김이나가 방탄소년단 뷔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작사가 김이나가 뷔와의 인연을 밝혔다. 그는 "밤시간대 라디오 진행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어떠냐"라는 안영미의 질문에 "너무 좋다. 제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을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더라. 정해진대로 움직이는 게 좋다. 전생에 혹시 노예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별밤' 라디오에 특별한 분이 신청곡을 보냈다던데"라고 물었고, 김이나는 "이 분을 오늘 언급할 수 있게 돼서 제 분량이 나올 것 같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가 말한 이 분은 방탄소년단의 뷔였다. 

김이나는 "뷔가 직접 신청곡을 남겼다. 이게 어떻게 된 거냐면 제가 박효신과 친분이 있다. 어느날 박효신이 '태형이(뷔)가 누나한테 물어볼 게 있다고 번호를 알려 달라고 한다'고 했다. 그 태형이가 혹시 뷔냐고 물었다. 맞다고 해서 '나를 왜?' 놀라서 다시 물었다. 그렇게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효신, 뷔에 대해 "둘이 만나면 거짓말처럼 음악 얘기밖에 안 한다. 완전 음악 청년들이다"며 "뷔가 '별밤'을 종종 듣는다고 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신청곡 한 번 보내달라고 했더니 진짜로 보냈다. 근데 뷔가 희귀한 노래들을 계속 신청하는 거다. 제작진들이 계속 다른 거 없냐고 당황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이나는 아이유의 작사 실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유가 훌륭한 우수고객이었다. 사실 제가 자부할 수 있었던 게 저만의 말맛, 이야기였다. 대체 불가라고 생각했는데 아이유가 쓴 '을의 연애'를 보니까 가사가 기가 막히더라"라며 "이제 아이유에게 의뢰 받는 일은 없어지겠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눈부신 작사가로 성장했다. 그래도 한번 저한테 작사를 의뢰한 적이 있었는데 감사했다. 그게 아이유가 저를 챙긴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인성의 친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요즘 눈여겨보고 있는 아티스트로 유세윤을 꼽았다. 김이나는 "월간 유세윤을 보면서 한 달에 한 번 곡을 내는 게 쉽지 않은데 놀랍다"며 "'시져시져'도 안다. 시져가 가위를 뜻하는 'scissors'이기도 하더라. 내포된 메시지가 좋았다"고 인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