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섬세월' 허훈-허웅, 父 허재와 10일 섬살기에 당혹 "갱년기 우울해서. 부려먹으려고"
'허섬세월' 허훈-허웅, 父 허재와 10일 섬살기에 당혹 "갱년기 우울해서. 부려먹으려고"
  • 승인 2022.06.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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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허섬세월-허섬부자 섬집일기' 방송캡처
사진=JTBC '허섬세월-허섬부자 섬집일기' 방송캡처

허웅-허훈 형제가 아버지 허재와 10일간 섬생활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15일 첫 방송된 JTBC '허섬세월-허섬부자 섬집일기'에서는 허훈이 군 입대를 앞두고 미용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머리를 민 허훈의 모습을 본 허재는 "다 컸네. 군대도 가고"라며 뭉클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아내는 남편 허재에게 "이번에는 가야지. 애들 초, 중, 고 졸업식 때도 안 갔는데"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첫째 허웅도 "엄마와 둘이 조용히 군대에 갔다"고 고백했다.

허훈, 허웅 형제의 어린 시절 영상이 공개됐다. 실제 두 형제는 '아빠를 보기 위해서는 경기장을 찾아야했던 아들들'이라는 자막과 함께 농구장 관중석에 앉아있는 두 형제의 모습이 비춰졌다. 영상 속 어린 허웅은 "아빠 같은 농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허훈은 "야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으나 아빠의 종용으로 "농구 선수가 되겠다"고 말을 바꿨다.

시간이 흘러 이제는 허훈와 허웅 형제를 농구장에서 지켜보게 된 허재는 "아들들과 살아보는 걸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취지를 들은 두 형제는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특히 "10일 동안 아빠와 같이 살아야한다"는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허훈은 "아빠랑 살다가 입대해야 하는 거냐. 놀아야 되는데"라며 "내 금 같은 휴가를 투자하는 게 맞는 건가 싶다"고 고민에 빠졌다. 잠에 예민한 허웅은 "(아빠와) 잠은 절대 못 잔다"고 못 박았다.  

두 형제는 "요리는 자신있다. 저흰 다 잘한다"며 섬 생활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머리를 싸매고 괴로워하는 허훈과 어딘가 허술한 삼부자의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안겼다. 

배를 타기 위해 차로 이동하는 두 형제는 "아버지가 왜 우리랑 살고 싶다고 하신걸까"라며 의아해했다. 둘은 "갱년기가 우울하다더라"라고 이유를 추측했다. 허훈은 "우리를 막 부려먹겠다는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허웅은 "우리도 아버지 나이가 되면 똑같을 거다"라며 아빠 허재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