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19세 맘 손은주, 무연고 사망한 父에 울컥 "이럴 줄 몰랐다. 너무 죄송해"
'고딩엄빠2' 19세 맘 손은주, 무연고 사망한 父에 울컥 "이럴 줄 몰랐다. 너무 죄송해"
  • 승인 2022.06.15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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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캡처

'쭌형제 엄마' 손은주가 친정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오랜만에 여동생을 만난 손은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은주는 동생에게 넌지시 "넌 아빠 보고 싶을 때가 없냐"고 물었다. 그는 "아버지도 18살에 아빠이자 가장이 되셨다. 그래서 딸들은 결혼과 출산을 좀더 늦게 경험하길 바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버지는 17세의 나이에 임신한 딸에게 낙태를 권유했다고.

손은주는 동생에게 "그때 왜 아빠가 (출산을) 반대했는지 가끔 생각한다. 그래도 아빠와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떤 마음이었는지 이젠 이해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홀로 힘겹게 학교를 다니면서 저희들을 기르셨다. 그런 버거움을 자식한테는 물려주기 싫어서 이른 출산을 반대하셨던 것 같다"고 아버지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친정 아버지는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상황이었다. 손은주는 동생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를 뵈러 부산으로 향했다. 손은주는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건 돌아가시고 난 뒤 처음"이라며 긴장했다.

손은주는 "아버지께서 손주들은 보고 가셨냐"는 MC들의 물음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아이들 모두 사진으로만 보셨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부산에 도착한 손은주는 쉽게 아버지의 유골함을 찾을 수 없었다. 이내 아버지가 무연고 처리가 됐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좁은 통로를 지나 유골함이 꽉찬 지하실로 들어선 그는 "이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저렇게 (아버지) 이름만 나왔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너무 죄송했다"며 울컥했다. 그는 애써 감정을 추스르며 이날 같이 오지 못한 남편의 손편지를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