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적메이트' 곽윤기, 가족 얘기에 뜨거운 눈물 "해준 게 이것밖에 없다는 엄마 말 슬퍼"
'호적메이트' 곽윤기, 가족 얘기에 뜨거운 눈물 "해준 게 이것밖에 없다는 엄마 말 슬퍼"
  • 승인 2022.06.1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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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사진=MBC '호적메이트' 방송캡처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가족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곽윤기가 여동생과 함께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윤기는 여동생을 위해 육아를 전담하게 된 매제에게 카드를 건넨 뒤 "쓰고 싶은 만큼 쓰라"고 말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지출 문자가 뜨자 "매제가 내 돈 계속 쓴다, 가족끼리 감정싸움 되는 것"며 신경썼다. 동생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더 써라"고 부추겨 웃음을 안겼다.

곽윤기는 여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지금 당장 50만 원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동생은 "난 장기 하나 내줄 수 있다"고 말해 곽윤기를 당황시켰다. 곽윤기는 "그럼 난 뭐든 다 줄 수 있다"며 정정했다.

그는 "역시 국대 짠돌이 수습이 안 된다. 아껴서 다 저축하냐"는 물음에 "가계부를 꼼꼼하게 쓴다 프로 종목이 아니라서 큰 돈을 못 모은다. 평소에 아끼려고한다"고 아끼는 이유를 설명했다.

동생은 곽윤기를 위해 여성용 잠옷을 선물했다. 그는 "오빠보다 언니가 있었으면 했다"며 "자매로망을 실현했다. 다시 태어나도 서로의 호적메이트가 되고 싶지 않다. 저는 언니가 필요하다. 그래도 예전에 오빠와 장난치던 생각이 나서 좋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동생은 "오빠 칭찬을 잘 안 하지만 경기 보면서 '매사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구나'를 느꼈다.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다. 혼자서 싸우는 느낌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곽윤기는 “올림픽 선발 전에 엄마가 '해준 게 이것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슬펐다"며 "어릴 때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세월에 울컥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