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콜센터 부실? “민원 전화 빗발칠 것”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콜센터 부실? “민원 전화 빗발칠 것”
  • 승인 2022.06.13 0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사진=연합뉴스TV 뉴스 캡처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이 ‘콜센터 부실 서비스’로 도마에 올랐다.

13일 한국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전화 연결 자체가 끊기는 것은 물론 기반 지식이 부족한 직원이 상담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손실보전금 콜센터 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중기부가 공개한 공문을 토대로 교육을 받고 있다.

지원 자격과 지급액 기준 등의 개괄이 담긴 자료이며 별도의 보완 교육 자료는 없다.

이달 초부터 콜센터 업무를 시작한 신 모 씨(32)는 “공문 몇 장을 교재 삼아 1시간 정도 배우고 업무에 투입됐다”며 “구체적이고 속 시원한 설명을 하지 못하다 보니 그냥 욕받이가 된 느낌”이라고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특히 추가 신청과 지급을 시작하는 오늘(13일) 또다시 업무가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콜센터 직원들의 걱정이다.

콜센터는 이미 1차 긴급 지원금 신청을 받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화 폭주로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 콜센터 직원은 “1명당 300명 넘는 대기전화가 있을 정도”라며 “13일부터 2차로 확인 지급이 시작되면 소상공인들의 민원이 이전보다 더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 관계자는 “콜센터 상담 직원들이 본부 직원 수준으로 관련 내용을 100% 숙지하진 못했을 수 있지만 나름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쌓은 시행착오 등을 바탕으로 상담 업무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