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X박해일, 탕웨이 칭찬 "한국어 처절할 정도로 노력해"
박찬욱 감독X박해일, 탕웨이 칭찬 "한국어 처절할 정도로 노력해"
  • 승인 2022.06.0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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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나우 '헤어질 결심' 방송화면
사진=네이버 나우 '헤어질 결심' 방송화면

배우 박해일과 박찬욱 감독이 탕웨이를 칭찬했다.

박찬욱 감독은 9일 오후 네이버 나우(NOW.)를 통해 공개된 '헤어질 결심' 무비토크에서 영화의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탕웨이 씨가 한국어를 정말 열심히 공부해 연기해냈다, 처절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을 만큼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한국어와는 억양이나 발음이 조금 다르다, 오히려 그것이 훨씬 매력적이고 '우리가 무심코 쓰는 한국어가 이런 면이 있구나', '이런 재미가 있구나' 하는 걸 깨달을 수 있다, 그것 때문이라도 보실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일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중화권 톱스타 탕웨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그는 "탕웨이와 어떻게 소통해야할지, 숙제가 있었는데 그러다 '탕웨이에게 제안해 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 중간 시간이 남을 때 산책을 권유했고 탕웨이도 흔쾌히 좋다고 해서 같이 한 방향으로 걸었다. 특별한 대화를 많이 하진 않고 그냥 걷기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탕웨이가 그런 시간이 좋았는지, 산책했던 그 절에 며칠 전에도 따로 가서 템플스테이를 하기도 했더라. 그래서 제가 또 산책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했고 이번에는 아주 유명한 암자를 걸어보기도 했다. 한 방향으로 걷는 기운이 '헤어질 결심'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것과 비슷해 우리가 문제 없이 잘 갈 수 있겠다는 예상이 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헤어질 결심'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감독상 수상작이다.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