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확산…“1000건 넘어서”
WHO, ‘원숭이두창’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확산…“1000건 넘어서”
  • 승인 2022.06.09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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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원숭이두창이 유럽·미주 등 비풍토병 지역에서 확산하며 확진 건수가 1000건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9일 뉴시스는 야후뉴스 등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비풍토병 지역 29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1000건 넘게 보고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풍토병 지역에 원숭이두창이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예방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국가에서는 지역 전파가 진행 중이라는 징후가 있다며 감염자의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비풍토병 지역의 경우 아직 원숭이두창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이 고소득국가에 나타나자 국제사회가 이제서야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불행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리카 지역에선 올해에만 1400여 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도 66명에 이른다고 언급했다.

한편 WHO는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공기로 전파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확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