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라이트이어' 크리스 에반스 "버즈 목소리 연기 영광이지만 부담됐다"
'버즈 라이트이어' 크리스 에반스 "버즈 목소리 연기 영광이지만 부담됐다"
  • 승인 2022.06.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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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사진=월트 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크리스 에반스가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작품의 캐릭터 성우로 함께 하게 돼 좋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해 픽사의 엄청난 팬이다. 스토리텔링 하면 픽사다. 대단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컸다는 크리스 에반스는 "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른 분들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적었다. 영화는 여러 도구를 사용할 수 있지만 성우는 목소리로만 연기할 수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었다"며 "여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많이 도와줘서 편안하게 잘 끝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자신이 연기한 마블 히어로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한 점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두 캐릭터가 닮아 있다. 본인의 시간에서 벗어나 여행한다는 점, 엄청난 책임감을 가진 점에서 비슷하다. 버즈의 경우 자신만만하게 시작해서 자신감이 뚝 떨어지는 여정이고 캡틴 아메리카도 영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겪는다. 비슷한 감정선이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나와의 공통점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다. 주변 사람들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짓눌리는데 버즈가 그런 인물이다. 주변 사람의 문제까지 본인이 떠안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이 본인을 돕게 한다면 좋을텐데. 저 또한 그런 면이 있다. 그런 결점을 버즈와 공유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끝으로 크리스 에반스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 팬들은 대단한 영화팬이다. 좋아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전했다.

디즈니·픽사의 우주적 상상력이 담긴 '버즈 라이트이어'는 '토이 스토리'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미지의 행성에 고립된 인류를 탈출 시키기 위한 버즈와 그의 정예 부대 요원들의 운명을 건 미션 수행을 그렸다. 6월 15일 국내 개봉 예정.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