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이재명 후원금 의혹에…“성남에 축구팀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용진, 이재명 후원금 의혹에…“성남에 축구팀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 승인 2022.06.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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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사진=정용진 인스타그램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도 성남시를 연고로 둔 프로축구팀 ‘성남FC’에 대해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고 말했다.

6일 조선비즈의 보도에 따르면 성남FC는 이재명(인천 계양을)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 때 구단주를 맡았던 축구팀이다.

경찰은 최근 이 의원과 관련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을 압수수색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남시민이니 당연 성남FC를 응원한다. 성남에 축구팀이 있는 걸 최근에 알았다.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성남FC를 최근에 알았다’고 언급한 것은, 경기 분당경찰서가 지난달 17일 이 의원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과 성남FC 구단을 압수수색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경찰은 지난 2월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성남FC 사건수사에 착수했고, 성남시청도 압수수색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전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때인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두산건설, 네이버 등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현안을 해결하는 편의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다.

성남FC에 후원금을 제공한 기업 6곳 가운데 네이버(후원금 40억 원), 농협(36억 원), 분당차병원(33억 원), 알파돔시티(5억5000만원), 현대백화점(5억 원)은 압수 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경찰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영교·이해식·박찬대·권인숙·이수진·강민정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를 항의 방문해 “선거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불법 선거 방해 행위이므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