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심근염’ 발병 우려 제기
美 FDA,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심근염’ 발병 우려 제기
  • 승인 2022.06.0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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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심근염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 4일 연합뉴스는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4만여 명이 참여한 노바백스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노바백스 백신이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출현하기 전 시행된 임상시험에서 유증상 확진을 막는 데 90%가량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노바백스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심근염 사례 6건이 발견됐다.

5건은 모두 백신 접종 후 2주 이내에 나왔다. 플라시보군(가짜 약 투입군)에서는 1건이었다.

FDA는 "임상시험 참가자 4만 명에게서 백신과 관련됐을 수 있는 이 같은 사례가 발견됐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있다면 심근염의 추후 발병 위험이 다른 백신에서 보고된 것보다 크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당국의 승인을 받아 보급되고 있다.

이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에서도 주로 젊은 남성과 청소년 남성에서 심근염 위험이 소수 확인된 바 있다.

FDA는 화이자, 모더나의 임상시험에서는 심근염 사례를 현재까지는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성명을 내고 "인과관계를 확립하는데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충분히 큰 데이터에서 심근염의 자연스러운 발생을 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