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시비옹테크는 4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23위 코코 고프(18·미국)를 2-0(6-1, 6-3)으로 꺾었다.
공격 성공 18-14, 실책 16-23, 더블폴트 0-3 등 모든 경기 지표에서 앞서며 1시간 8분 만에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220만 유로(약 29억5000만원)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아버지에게 감사를 전한다. 혼자선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오픈은 유독 더 큰 동기부여가 되는 대회다. 다시 우승해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시비옹테크는 러시아 침공을 받은 이웃 나라 우크라이나를 위한 특별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힘을 내길 바란다. 여전히 전 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응원하고 있다”며 “올해 첫 우승 대회인 지난 2월 카타르 오픈 이후 새로운 대회를 참가할 때마다 우크라이나 상황이 나아지길 바랐다. 나는 여전히 종전이 되도록 희망을 갖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