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2급 법정 감염병 지정…‘코로나19’와 같은 등급
원숭이두창 ‘관심’ 경보, 2급 법정 감염병 지정…‘코로나19’와 같은 등급
  • 승인 2022.06.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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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방역당국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원숭이두창의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로 지정했다.

1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지난 달 31일 “원숭이두창을 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 개정을 추진 한다”며 “개정 이전에는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선제 관리 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오는 8일 발령될 예정이다.

전날 전문가집단인 감염병 위기관리 전문위원회가 원숭이두창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 데 따른 조치다.

2급 감염병으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등이 있다.

질병청은 또 비대면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원숭이두창에 대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단계는 위기 경보 4단계 중 첫 단계다.

고위험집단의 위험도는 ‘중간’, 일반인의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

질병청은 앞으로 ‘원숭이두창 대책반’도 운영하면서 국내 유입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법정감염병은 갑작스러운 국내 유입·유행이 예견돼 긴급한 예방ㆍ관리가 필요한 경우 질병청장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협의해 고시로 지정할 수 있다.

질병청은 국내 감염 사례가 발견될 경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청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이날까지 기존에 풍토병화 된 아프리카 중서부국가 이외의 31개국에서 확진자 473명, 의심환자 136명이 보고됐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