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하루 만에 송기윤에 사과 "덕담 드리려다 표현 과했다"
윤호중, 하루 만에 송기윤에 사과 "덕담 드리려다 표현 과했다"
  • 승인 2022.05.3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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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HCN 충북방송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충북 증평군수 선거에 출마한 탤런트 출신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에게 "덕담을 하려던 것"이라며 사과했다.

31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윤 비대위원장은 3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연기자로서 성공하신 분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연기자로 계속 남으시면 어떨까 하는 덕담을 드리다가 조금 표현이 과했던 것 같다"며 "불쾌하셨을 텐데 사과드리고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직접 만나 뵙고 사과드릴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윤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영 증평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송 후보는) 자신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인데 연세가 일흔이 넘어 연기를 그만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제 일흔이 넘어 새로운 걸 배우기는 좀 그렇지 않나. 하던 일을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연기를 하듯 잠깐 할 수는 있어도 4년 군정을 맡기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막말이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생각이 얼마나 젊으냐가 중요하다"며 날선 비판을 했다. 국민의힘 측은 윤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는 입장까지 취하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는 연기자 출신으로, 6·1 지방선거 충북 증평군수선거에 출마했다. 윤석열 대통령선거 대중문화지원단장과 한국 방송 실연자 권리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