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임준혁이 갑작스런 사망으로 대중의 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유작인 솔로 앨범이 예정대로 발매될 예정이다.

오는 6월 1일(수) 오후 6시 임준혁이 생전 작업한 첫 디지털 싱글 '일방통행'이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앞서 임준혁은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을 통해 '다중이 보이스', '성대모사 자판기' 등 뛰어난 모창 능력자로 큰 사랑을 받았다. 나아가 그는 오랜 꿈이었던 솔로 가수 데뷔를 목표로, 최근 신곡 '일방통행'을 녹음을 마친 상황이었다. 그런 그가 신곡 발표를 일주일 앞둔 시점, 갑작스럽게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가운데, '일방통행'의 작사, 작곡 및 제작을 맡은 유레카 프로듀서는 "임준혁이 데뷔 20년만에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게 돼 너무나 기뻐했다. 의욕적으로 신곡 작업까지 다 마쳤는데 황망한 비보를 접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유족과 이에 대해 상의했으며 고인을 아껴준 지인들의 뜻을 모아 이번 솔로 곡 '일방통행'을 예정대로 발매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일방통행’은 사랑하는 여자를 향해 오로지 앞으로 직진한다는 남자의 사랑을, 도로에 써져있는 일방통행이라는 글로 재치 있게 비유해 만든 경쾌하고 빠른 댄스 곡. 중독성 강한 가사, 흡사 아프리카 원주민의 주문 같은 후렴이 특징이다.

또 임준혁의 이번 솔로 데뷔곡은 차세대 트로트 퀸 '혜진이'의 정규 앨범과 송가인의 '비 내리는 금강산', 신유의 '초행',  국악 트롯 요정 김다현의 '경사 났네', 숙행의 '가시리' 등의 곡과 최근 각종 드라마 ost를 프로듀싱하며 트로트계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젊은 뮤지션 유레카[EuReKa]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혜진이'가 피처링에 참여해 노래의 MSG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한편, 2003년 MBC 공채 14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임준혁은 같은 해 '코미디 하우스'로 첫 방송을 시작했다. SBS '웃찾사' 시즌1·2에 출연했으며, 강성범과 함께 한 코너 'LTE 뉴스'에서 앵커 역할을 맡았다. MBC '웃으면 복이와요'. KBS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또 최근 음악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5에 출연해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았으며, 지난 20일 가수 겸 배우 일민, 개그맨 오정태 등과 프로젝트팀을 만들고 음원 '사랑의 뺏지'를 발매했다. 고인은 지난 27일 밤 자택에서 향년 42세의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