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김선영의 연기 열정 "임신중에도 무대 올라…악역 하고파"
'백반기행' 김선영의 연기 열정 "임신중에도 무대 올라…악역 하고파"
  • 승인 2022.05.27 2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처

배우 김선영이 연기를 향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냈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김선영이 일일 식객으로 나서 허영만과 함께 경기도 연천의 밥상을 찾아 떠났다.

김선영은 드라마,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믿고보는 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시작으로 '동백꽃 필 무렵',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영만은 김선영의 등장에 '응답하라 1988' 속 파마머리를 언급했다. 김선영은 "대부분 '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엄마로 많이 안다. 그 이후에 많은 드라마를 했는데도 지금도 어디를 가나 '응답하라 1988'을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가 대중들에게 널리 이름 알린 건 '응답하라 1988'이지만 사실 무려 27년차의 베테랑 배우다. 스스로도 "연기를 쉰 적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김선영은 "남편(영화감독 이승원)과 같이 극단을 운영하고 있다. 연기를 쉰 적이 없다"며 "임신 중에도 연극 무대에 올랐다. 연기 말고는 아는 게 없다. 12살 우리 딸과 지식 수준이 비슷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가 처음 연극무대에 오른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김선영은 "국어 선생님 때문에 처음 연극무대에 섰다. 강렬한 경험을 하고 나서 연기자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후 여러 무대에 오르며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던 김선영은 최근 잠재력을 터트렸다.

김선영이 여러 작품 중에 가장 애착을 가진 드라마는 '동백꽃 필 무렵'이었다. 그는 "김미화, 이선희 등 절친한 연극 동료들과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 작품도 참 좋았다, 나한테 휴가 같은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맡고 싶은 역할에 대해서는 "악역 같은 것 해보고 싶다"며 멜로물을 언급하는 허영만에게 "정통 멜로는 저한테 안 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조심스레 연기 욕심이 나지만 대본 외우기가 걱정된다는 허영만에게는 "그렇게 큰 역할 가지 않으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