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뜯어낸 중학생 둘, 술 주문 후 미성년 신분 밝히고 업주 협박…“경찰에 신고하겠다”
돈 뜯어낸 중학생 둘, 술 주문 후 미성년 신분 밝히고 업주 협박…“경찰에 신고하겠다”
  • 승인 2022.05.2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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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가게에서 술을 주문하고는 미성년자 신분임을 밝히고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업주들의 돈을 뜯은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25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공동 공갈 혐의로 남자 중학생 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의정부시 일대 노래방, 주점을 돌며 가게 주인들을 협박해 총 7차례에 걸쳐 약 6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주로 새벽 시간대 가게에 들어가 술을 주문하고, 주문한 술이 나오면 나이를 밝히며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점주들은 영업정지를 우려해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아직 학생들을 조사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호자와 논의해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