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교수, 박지현 민주당의 희생양…“이재명의 부진 때문”
진중권 교수, 박지현 민주당의 희생양…“이재명의 부진 때문”
  • 승인 2022.05.27 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진중권 작가가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더불어 민주당 내부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재명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진 작가는 25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박지현 위원장이 586용퇴, 최강욱 징계, 팬덤 정치 청산 등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이에 강성지지자들과 지도부, 중진 의원들 반발 등 민주당이 어수선한 모양새를 띠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가장 중요한 배경은 이재명의 부진이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즉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지역구는 떼놓은 당상으로 여겼는데 거기서도 어떤 여론조사에선 밀리고 굉장히 좁혀졌다"는 것.

진 작가는 "이재명은 대선 후보고 그쪽(윤형선 국민의 힘 후보)은 사실상 무명의 0선인데 0선 후보한테 밀려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박 위원장 스스로 위기상황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선 후 반성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검수완박'을 더 강하게 밀고 나갔고 박완주 의원 등의 성추행 사건이 또 발생했으며 의원 18명이 서명하는 등 최강욱 의원 지키기, 이재명 후보도 개 딸 얘기하면서 팬덤 정치를 말하는 등 하나도 달라진 게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태로 가면 어차피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기에 박 위원장이 '내가 승부수를 하나 던질 것이다'라고 해서 지금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진 작가는 박 위원장이 구석에 몰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할 경우 진두지휘한 이재명이 책임을 져야 하는데 '이분한테 책임을 지울 수가 없어요'라고 하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지울까? 제일 만만한 게 박지현이다"라며 "결국 박 위원장이 희생양이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고 전망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