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지가 부친상 이후 심경을 전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에는 '위로와 기도에 감사드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강수지는 "제가 감사의 말씀을 더 빨리 드리려고 생각은 했는데 좀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아빠 가시는 길에 함께 해주고 기도해주고 또 저에게 힘내라고 해주셔서 나중에 다 봤다. 그래서 감사 인사를 드리긴 해야 하는데 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생각보다 더 힘들게 이 시간을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힘겹게 입을 열었다.
5월 1일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는 "형제들이 미국에서 다 나와야해서 장례식은 목요일부터 했다. 장례식을 잘 마치고 발인까지 했다. 그리고 형제들이 이제 미국으로 다 들어갔고 비비아나(딸)도 프랑스에서 와서 며칠 있다가 갔다. 같이 있으면서 아빠와 얘기도 나누고 어린 시절 얘기도 나누며 시간을 보냈는데 싹 다 가버리니까 좀 쓸쓸하고. 힘든 부분은 다 그렇게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서 저만 유별나게 그럴 이유는 없다. 미뤄둔 스케줄이 있어서 이틀 정도 이번 주에 했다. 제 기분 때문에 못할 것 같은 것보다 얼굴이 너무 말이 아니었다. 매일 좀 많이 울었던 거 같다. 지금도 얼굴이 많이 안 좋다. 화장을 원래도 잘 안 했지만 화장을 하고 영상을 찍어야 하는 게 예의인데 화장은 좀 못 하겠다. 그래서 초췌한 모습으로 감사 말씀과 근황을 알려드리는 게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강수지는 많은 이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어떤 것도 아빠 자리를 대신할 수 없겠지만 서로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것이 있어 힘을 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게 아버지는 특별했다. 치매를 앓던 어머니를 먼저 떠나보내고 남편과 아버지, 딸이 버팀목이 돼줬다.
강수지는 "허물 없는 부녀 사이였다. 준비되지 않은 이별이 참 마음이 많이 아프다. 준비되는 이별은 거의 없으니까 저만 그런 것은 아니니까 극복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