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김응수, 영탁에 조언 "결혼=인내심…연 60만 원도 아내 불만X"
'신랑수업' 김응수, 영탁에 조언 "결혼=인내심…연 60만 원도 아내 불만X"
  • 승인 2022.05.2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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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가수 영탁이 김응수에게 결혼 조언을 구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영탁이 절친한 선배 연기자 김응수를 찾아가 낚시를 배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탁은 "많은 분들이 연기나 작품에서 보는 이미지는 카리스마 넘치고 무섭다. 그런데 내가 아는 응수 선배님은 가정적이고 애교덩어리다. 여러 방면에서 수업을 청해봤다"고 말했다.

김응수의 지도하에 낚시를 시작한 영탁은 "낚시에서 배울 수 있는 게 뭐냐"고 물었다. 김응수는 "인내심 없이는 결혼을 못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영탁에게 "형 인내심이 없느냐"고 물었고, 영탁은 "인내심 많다. (무명생활) 15년을 참았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어떨 때 가장 인내심을 요하냐"는 영탁의 질문에 "매일매일"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서로 다르니까 (어쩔 수 없다). 부부가 가장 먼저 인정해야 되는 게 '저 사람하고 나는 다르다'는 것이다. 내가 혼자 산 세월이 더 긴데 어떻게 같겠냐"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나도 매일 붕어가 된다. 기억력이 없어진다"고 공감했다.

김응수는 "우리 와이프 말고 여자를 사귀어본 적이 없다"며 "평생 연극만 할 생각으로 결혼을 포기했다. 연극은 가난하지 않냐. 남의 귀한 딸을 데려다가 고생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연극 공연을 하는데 방송 작가였던 와이프가 취재를 왔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연극 연습이 끝나고 대학로 술집에서 박휘순, 손병호와 같이 밥 먹고 술 마시는 게 데이트였다. 난 형 집에 얹혀살았다. 당시에는 핸드폰이 없으니까 전화가 왔다고 전해주고 그랬다. 내가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형수님이 아버지에게 말했고 그 길로 아버지가 상경했다. 일사천리로 결혼이 진행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영탁은 낚시의 기다림에 지쳐 하품을 하기 시작했다. 그가 "속에 천불이 나서 성격 급한 사람은 못하겠다"고 하자 김응수는 "낚시보다 독한 게 결혼 생활"이라고 해 다시 한 번 웃음을 안겼다.

낚시를 끝낸 둘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깊은 대화를 나눴다. 영탁은 "예의 바르고 경우 있는 여성"을 원하는 부인상이라고 밝혔다. 김응수는 과거를 회상하며 "연극은 일년에 두 편 이상 못 한다. 그래서 일년에 30~60만 원을 벌었다. 결혼하고 나서도 처갓집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영탁은 "수입이 없을 때 아내분이 불만은 없으셨냐"고 물었다. 김응수는 "하나도 없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남자는 결혼하면 처자식 생계가 우선이 된다. 당시에는 드라마를 예술 장르라고 생각 안했다. 그런데 첫째가 태어나고 42살 때 처음 드라마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