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둑들' 류진, 장인에게 가발 선물…장모, 환골탈태한 남편에 눈물
'딸도둑들' 류진, 장인에게 가발 선물…장모, 환골탈태한 남편에 눈물
  • 승인 2022.05.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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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딸도둑들' 방송캡처
사진=JTBC '딸도둑들' 방송캡처

배우 류진이 장인어른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24일 방송된 JTBC '딸도둑들'에서는 사슴농장을 처음 벗어나 장인어른과 데이트를 신청한 17년차 사위 류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진은 "이날은 아버님과 약속을 안 했다. 미리 말씀드리면 할 일을 준비해두시기 때문이다. 곧 아버님 생신이기도 하니까 좋은 곳으로 데이트하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날씨 좋은 날이고 제가 계획을 다 세워뒀으니까 오늘은 저만 믿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장인은 "오늘은 사슴 똥 치우자"며 새로운 일거리를 제안했다.

류진이 데이트를 밀어붙이자 장인은 "그럼 가위바위보 내기를 하자.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사람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류진은 "계획에 없던 일"이라며 당황해했지만 운좋게 가위바위보에서 이겼다. 장인은 사위가 제안한 나들이에 나섰지만 "사슴을 먹일 풀을 베자"며 오로지 일생각만 가득한 모습이었다.

류진은 한 건물의 4층으로 장인을 데려갔다. 그가 간 곳은 가발숍이었다. 그는 "아내와도 많은 얘기를 나누고 정한 행선지다. 아버님도 아예 관심이 없으신 건 아닌 것 같아서 첫 데이트 장소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수근은 "맞다. 어르신이 혼자서 저런 곳을 가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장인은 자신이 원하는 가발스타일을 설명하다가 "너무 젊은 스타일은 안 된다. 그러다 지하철에서 자리도 양보 안 해주면 어떡하냐. 그러면 출입국 여권사진도 바꿔야겠네"라고 가발 착용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진은 "저렇게 긴장하시는 모습은 17년 전 저희 결혼식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장인은 "처음 비행기 탈 때 느낌과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곧이어 달라진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확인하자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 같지 않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류진은 청춘시절 장인어른이 입었던 스타일의 옷까지 선물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 스티커 사진을 함께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류진의 장모는 달라진 장인의 모습을 보고 "30대 같다. 젊었을 때 모습이 생각난다"며 울컥해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