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단심' 이준, 최리와 합방 거부→강한나에 격정키스 "과인이 허락한다"
'붉은 단심' 이준, 최리와 합방 거부→강한나에 격정키스 "과인이 허락한다"
  • 승인 2022.05.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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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사진=KBS 2TV '붉은 단심' 방송캡처

이준이 강한나에 입맞춤을 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붉은 단심'에서는 이태(이준)과 유정(강한나)이 입맞춤하는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계원(장혁)은 유정의 말에 "전하께서도 숙의가 유학수의 여식인 걸 알고 있냐"고 물었다. 유정은 "전하께서 아시는 게 대감께 이로울까. 아니면 아무것도 모로는 전하께 제가 접근했다고 하는 게 이롭겠냐. 숨어있는 역적의 딸을 바로 의금부에 고하지 않을 걸 보니 대감께서는 날 버릴 수 없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거래를 하려 한다. 대감이 쫓고 있는 제 사람들, 옥에 가둔 제 사람들을 풀어주겠냐"고 물었다. 박계원은 "이건 거래가 되지 않는다. 숙의께서 나에게 더 큰 패를 안겨주었다. 숙의가 이리 집착을 하니 더욱 더 풀어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정은 "나는 대감이 가장 원하는 걸 뺏을 수 있다. 중전이 되는 건 힘드나 중전이 되지 않는 건 어려울 거 없다"고 압박했다.

박계원은 박남상(이태리)에 "너구나. 너였어. 하긴 네 말이라면 대제학도 귀를 기울이지. 그래서 숙의가 시키는대로 대제학에게 전했냐. 그로 인해 우리 가문이 중궁전에서 멀어질 걸 알면서도"라고 말했다.

박남상은 "중궁전은 왕실과 전하의 뜻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박계원은 "중궁전에서 적통이 나오지 못하니 매번 혼란이 생기는 거다. 운좋게 즉위하는 종친을 임금이라 할 수 있겠냐"고 한탄했다.

박남상은 "동궁전까지 탐내는 거냐. 그는 과욕이다"고 했지만 박계원은 "내 손으로 후대의 왕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다시는 폭군이 나타나지 못하게 할 거다. 내가 할 일이다. 오직 나만 할 수 있다"고 분노했다.

이어 "네 놈의 강직함이 네 의지라고 생각하냐. 아니다. 내가 허락한 것이다"며 "너의 임금이 폭군이었다면 너 또한 달랐을 것이다"고 소리쳤다.

박계원은 이태를 찾아가 "전하 역적 유학수의 딸이 살아있다. 어찌 역적의 딸을 살린 것이냐"며 "이제 저는 이 극악무도한 사태를 바로 잡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태는 "역적의 딸을 간택단지에 올린 건 좌상이다"고 하자 박계원은 "박숙의를 처벌하고 나도 그 죗값을 치룰 것이다"고 말했다.

유정은 "신첩은 전하의 세자빈으로 간택된 역적 유학수의 여식 유 씨다"며 "세상은 제가 불에 타죽었다고 알고 있지만 나를 옥사에서 구해내 죽림현으로 보낸 이가 있다. 그 분은 좌의정 박계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의금부에 넘겨달라. 그러면 저를 살려서 죽림현으로 보낸 자가 증언을 할 것이며 죽림현에서 저를 숨겨준 자가 증언을 할 것이며 역적 유학수의 딸인 제가 증언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전하께서는 저를 살리기 위해 좌의정의 질녀로 받아들였으나 지금은 다르다. 제가 죽는 대신 좌의정을 처형할 수 있다. 이 밀서에 저희의 죄를 적어두었다. 셋 중 누가 죽더라도 셋 모두 죽는다 해도 전하께서 이 밀서를 증거로 좌의정을 멸문하소서"라며 자신의 목숨을 거는 모험을 감행했다.

실소하던 좌의정이 퇴장하고 이태는 “정말 이대로 죽으려는 것인가. 이 정도면 좌상도 물러날 것이다. 숙의가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니 여기서 멈춰라"며 유정을 설득했다.

유정은 “저도 살고 싶었지만 또다시 도망가서 살아 있는 시체로 살고 싶지 않았다. 죽음을 각오하니 길이 보였다. 내 사람들도 살리고 전하의 뜻도 이루는 길이다"고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어 "부디 하나만 약조해달라.  제 사람들과 도망자로 떠도는 제 사람들을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성군이 되어주시라"고 호소했다.

목숨을 건 유정의 결의에 눈물을 보이던 이태는 "참으로 고맙소. 숙의가 만고의 충신이로다. 내 숙의의 희생으로 왕권을 반석 위에 올리리다. 그대는 좌의정과 함께 죽으시오. 과인은 이 조선의 진정한 군왕이 될 것이니"라며 유정의 뜻을 받아들였다.

이태를 떠나보낸 유정은 "사실을 가지 말라 잡고 싶었다. 마음껏 원망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울지도 못하는 날 대신해 울면서 살아달라던 그 얼굴이 생각나서"라고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태는 합방을 기다리는 조연희(최리)의 처소를 찾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유정을 찾아 헤맸고 그를 발견하자마자 직진해 격정적인 키스를 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