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여야 협치 위한 밀알 되겠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결국 자진 사퇴…“여야 협치 위한 밀알 되겠다”
  • 승인 2022.05.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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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 23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는 4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지는 20일 만이다.

윤석열 정부 장관 후보자 중에서는 지난 3일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두 번째 낙마 사례다.

정 후보자는 이날 밤 9시 30분께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저는 오늘 자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 한다"며 "수많은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으나 이러한 사실과 별개로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 하겠다"며 "우리 모두가 세계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윤석열 대통령과 대한의사협회, 그리고 모교 경북대학교와 저의 가족을 포함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저의 부족함을 지적해 주신 많은 여야 정치인들과 언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도 자녀들과 관련된 편입학·병역 의혹은 부인했다.

그는 "경북대학교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들과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의 자리에서 자녀들의 편입학 문제나 병역 등에 어떠한 부당한 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줬다"며 "실제로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