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유혜영, 나한일에 재혼 가능성 언급 "충분히 자신이 생기면"
'우이혼2' 유혜영, 나한일에 재혼 가능성 언급 "충분히 자신이 생기면"
  • 승인 2022.05.21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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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유혜영이 과거 투병했던 사실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이혼 7년만에 유혜영이 나한일을 위해 요리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나한일은 유혜영이 요리하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며 추억에 젖었다.

나한일은 신혼 시절 유혜영이 해줬던 음식을 떠올리며 "맛이 없었다", "오래 걸렸다"라는 불평을 터트렸다. 유혜영이 정색하자 "먹긴 맛있게 먹었다. 과정이 그래서 그렇다"며 꼬리를 내렸다.

동거 이틀차 나한일은 "어릴 때 그림을 그렸다고 얘기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유혜영은 "그림을 그리면 선생님이 애들한테 보여줬다. 만화를 그렸다. 만화책에 나온 애들을 똑같이 그려서 선생님이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나한일은 "여자들은 공기놀이 하지 않냐. 고무줄도 했냐"고 질문했다. 유혜영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폐결핵으로 아파서 학교도 못 가고 친구들이랑도 놀지도 못했다. 집에 누워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 얘기를 처음 듣는 나한일은 "3년 동안 누워있었냐. 집에만 있었냐"고 심각하게 다시 물었다.

유혜영은 "체육시간에는 나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운동신경이 없는 거다. 조회 때도 서있다가 쓰러진 적이 있다. 그래서 그때부터 조회도 안 나갔다"며 "나는 학교 안 나가도 결석계를 안 내도 됐다. 아픈 애라서 그랬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처음 알았던 전 아내의 투병 이야기에 나한일은 "안 오면 당연히 아픈 줄 알았냐. 그래서 혼자 할 수 있는 것들만 했냐"며 "만화도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으니까 그랬겠다"고 말했다.

유혜영은 "그때 습관이 남았나보다. 아플 때 내가 먼저 움직이는 것보다 받는 쪽이 됐다"고 말했다. 결국 나한일은 어린 시절 추억이 없는 유혜영을 위해 마당에 있는 작은 돌을 주워 공기놀이를 준비하는 세심함을 드러냈다.

유혜영은 나한일의 새치를 염색해줬다. 나한일은 "낯설다. 이상하게 나와도 하고 다닐 거다. 당신이 해준 거니까"라며 다정하게 말했다. 유혜영이 걱정하자 "만약에 잘 나오면 나 미장원 안 갈 거다"라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유혜영은 고소공포증이 있는데도 케이블카를 타는가 하면 술 못 마시는 나한일이 술을 마셔주자 점차 마음을 열었다. 두 사람은 손까지 잡으며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유혜영은 "이렇게 생활하면서 좀더 시간을 가지고 알아갔으면 좋겠다. 충분히 자신이 생겼을 때 재혼을 해도 될 것 같다. 당신이 많이 변했고 변해가고 있다. 지금은 다 좋다. 지금 같으면 안 어렵다. 당장 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헤어질 일은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나한일은 "고마워. 감동했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