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장가현, '메신저 염탐+외도 의심' 조성민에 분노 "나 억울해"
'우이혼' 장가현, '메신저 염탐+외도 의심' 조성민에 분노 "나 억울해"
  • 승인 2022.05.2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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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 방송캡처

장가현이 조성민이 몰래 모바일메신저 대화를 염탐하며 자신을 의심했던 사실에 분노했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는 조성민이 장가현의 외도를 의심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조성민은 "내 작업 컴퓨터에 (당신 메신저가) 로그인돼있었다"며 "메신저에서 자꾸 내가 오해의 소지를 가질만한 대화들이 보였다. 큰딸에게 '혹시 엄마가 아빠 말고 만나는 사람 있니?'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당신이 생전 못 먹던 술도 한동안 먹고 들어오지 않았냐"고 장가현의 외도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로그아웃 안 하고 내 메신저를 계속 봤던 거냐. 남자가 생겨서 이혼을 하자고 얘기하고, 내가 남자 만나느라 그렇다고 생각했던 거냐"며 황당해했다.

조성민은 "당신이 나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 이혼 조정 기간 당신이 많이 방황했다. 남자와 단둘이 있는 것 같았다. 그런 대화들이 나눠진 것도 봤다"며 "나도 혼자서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니까 대수롭지 않은 대화들도 나한테는 많은 상상을 하게 됐다. 부끄럽지만 고백하는 거다"고 털어놨다.

장가현은 "내 메신저를 6개월 이상을 본 거냐. 대박이다. 당신 스스로를 갉아 먹었겠다"며 "내가 단둘이 남자랑 있는 걸 봤느냐. 진짜로 남자가 없었다. 내가 말한 연애는 최근이다. 나는 진짜 내가 성실한 아내라고 생각했다. 본성을 거스를 만큼 성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다. 이혼하고 20년 만의 일탈인데 그 메신저를 다 들여다보고 그걸로 내가 나쁜 짓 한 거라고 생각한 거냐. 나 너무 억울하다. 내가 뭐 그렇게 의심 받을 짓을 하고 살았다고. 시어머니 15년째 누워계시고 애 둘 키우면서 일하면서"라고 억울해했다.

이어 "차라리 말하지 말지, 난 오늘 진짜 고맙다고 말하려고 왔는데 당신 잘못 고백한 거 같다. 내 20년 충성, 우정, 사랑 당신이 다 부정한 것 같다.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화난다"며 밀려드는 분노와 배신감에 폭풍 오열했다. 조성민은 "부끄럽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냉랭했던 첫날밤이 지나고 두 사람은 한결 흥분도가 가라앉은 상태에서 다시 대화를 시작했다. 

장가현은 "사실 난 당신 커버하느라 바빴다. 당신을 내 친구들한테 변명을 했어야 했다. '생일, 기념일 챙기는 거 (일부러) 안 좋아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조성민은 "기념일 챙기는 걸 진짜 안 좋아하지 않았느냐"라며 "당신이 내 생일도 몰라서 화냈던 것 같다. 남편 생일, 결혼 기념일에 아예 관심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말했다. 장가현은 "생일날 생일상 차려줬다. 당신이 화낸 건, 내가 생일날 일 잡고 생일선물도 안 줘서 화낸 거다"며 "또 당신은 내 패물 다 팔아서 시어머니꺼 해드리지 않았느냐"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성민은 "녹이긴 했지만 아예 안 해준 거와 다르지 않지 않느냐. 나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도 똑같을 거 같다. 당신 마음을 잘 헤아리질 못할 것 같다. 일부러 당신 힘들게 하려고 한건 아닌데"라며 얼굴을 감싸쥐고 오열했다. 장가현은 "당신이 '기준을 나에게 두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었다. '이건 사랑은 아니지'라는 생각이 차곡 차곡 쌓였다"고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