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수업' 홍현희 "제이쓴은 99점 남편…2세 똥별은 아들, 다리 긴데 코 나 닮아"
'신랑수업' 홍현희 "제이쓴은 99점 남편…2세 똥별은 아들, 다리 긴데 코 나 닮아"
  • 승인 2022.05.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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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사진=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캡처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2세 '똥별이'의 성별을 최초로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홍현희가 남편 제이쓴과 함께 수강생 김준수, 영탁을 만나 결혼과 2세에 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탁과 김준수는 홍현희-제이쓴 부부를 만나는 이유에 대해 "진짜 부부의 삶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마주하기 위해서 만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일정이 있는 홍현희가 도착 전 김준수와 영탁을 먼저 만난 제이쓴은 두 사람에게 공진단을 선물하며 낯가림을 해제했다. 제이쓴은 김준수에게 "저와 동갑이시더라. 하지만 저보다 넓은 집 사니까 형이다"고 말해 분위기를 풀었다. 김준수는 "결혼하면 5살 플러스라고 한다. 결혼을 하시니 형 같은 느낌이 든다. 결혼 선배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싶다. 신랑으로서 힘든 점은 없느냐"고 물었다.

제이쓴은 "아직은 힘든 점 없다. 원래 비혼주의자였지만 홍현희를 만나면서 바뀌었다"며 "홍현희 만한 여자가 없다"는 말했다. 이어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개그 코드인것 같다. 개그 코드가 안 맞으면 오래 만나기 힘들다. 아내는 애교가 정말 많고 귀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혼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집에 가면 누군가 반겨줄 사람이 있다는 게 가장 좋다. 또 가끔 아내가 늦게 끝나도 내가 누군가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프러포즈에 대해 "해외에서 스킨스쿠버 등을 하면서 여행을 하다가 내가 먼저 '결혼할래?'라고 했다. 본심이 툭 나왔다"며 "신부로서 홍현희는 90점이다. 10점이 모자란 이유는 밥 먹고 바로 설거지를 안해주기 때문이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스케줄을 마친 홍현희가 합류하자 본격적인 '부부의 세계' 토크가 시작됐다. 제이쓴은 "처음에는 일로 만났는데 서로 너무 싫어했다. 어느날 홍현희 씨의 평소와 다른 헤어 상태를 보고 관심이 확 갔다. 대화를 하다 보니 여행 코드가 잘 맞았고 결국 같이 스페인으로 2주간 여행도 다녀왔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나는 집 보증금을 빼서 여행을 다녀왔다. 내 인생을 건 거다. 확신이 있었다"며 "여행 가서 2주를 같이 있다보니 많이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나를 정말 살뜰히 챙겨줬다. 고맙기도 하고 사랑의 감정이 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부부싸움도 하냐"는 질문에 제이쓴은 "우리도 신혼 초에는 많이 싸웠다. 싸울 때도 잘 싸워야한다. 나는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되는데 상대방의 변명하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화난다. 아내가 감정표현을 잘 못했다"고 털어놨다.

홍현희는 "연애 초반에는 싸우고 화해하는 법을 몰라서 '개그쇼'를 시도했는데 제이쓴이 너무 싫어했다. 남편에게 감정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남편이 나를 정서적으로 양육해줬다"며 "웨딩 촬영할 때 일부러 슬픈 표정을 지었다. 이런 행운이 깨질까봐. 내면이 불안해서 울상으로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임신 소식을 전하며 축하를 받았다. 홍현희는 "막달이 되면서 아기 머리가 여기쯤 있다. 지금 위가 눌려서 잘 못 먹고 있다. 아기를 위해 한창 조심해야할 시기다"고 말했다. 제이쓴은 홍현희가 먹기 좋게 직접 음식을 잘라주며 세심하게 챙겼다.

제이쓴은 2세 계획에 대해 "아무래도 현희 나이가 있으니 '올해는 아기를 가져야하지 않을까?'라고 얘기는 했다"고 말했다. 홍현희는 "아이가 생기니까 진짜 결혼한 것 같다. 서로 건강부터 챙기게 된다. 2세의 성별은 아들이다. 다리는 제이쓴을 닮아 긴 것 같은데 코가 나를 닮았다"고 말했다. 이후 부부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홍현희는 제이쓴의 점수에 대해 "남편은 99점짜리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고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존재다. 이번 생이 너무 행복하다. 행복을 느끼게 해줘서 고맙다"고 제이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