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소리꾼 로르 "프랑스서 삼성전자·코카콜라 근무…판소리 하고 싶어 한국행"
'유퀴즈' 소리꾼 로르 "프랑스서 삼성전자·코카콜라 근무…판소리 하고 싶어 한국행"
  • 승인 2022.05.1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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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사진=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처

'소리꾼' 로르가 한국에 오게 된 계기를 밝혔다.

1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꾼' 특집을 맞아 프랑스에서 대기업을 다니다가 판소리의 매력에 빠져 한국으로 유학온 소리꾼 마포 로르가 출연했다.

이날 카메룬 출신 프랑스인 로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 판소리 전공"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마포 로르 씨라고 하니까 마치 마포에서 오신 것 같다"는 유재석의 말에"F 발음이 없어서 마포 로르가 됐다. 한국 이름은 '소율'이다. 소지섭 씨를 좋아하는 소지섭 씨의 '소'와 음률 '율'을 따왔다"고 말했다.

그는 "소지섭을 본 적 있냐"는 질문에 "아직 못 봤다. 보고 싶은데 아직. 저는 드라마를 봤다. '주군의 태양'에서 이렇게 '꺼져'라고 했다. 만나면 '꺼져'를 해달라"고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로르는 사실 프랑스에서 대기업에 다니던 인재였다. 그는 "대학교에서 회계감사 석사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와 코카콜라에 다녔다"며 "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민혜성 명창의 판소리를 듣고 너무 좋았다. 판소리에는 다양한 느낌이 있었다. 목소리에서 어떻게 이런 느낌이 날 수 있지 했다"고 판소리의 매력에 빠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민혜성 명창을 찾아 판소리를 배우고 싶은 열망을 드러냈다고. 로르는 "명창님이 한국에 오면 가르쳐주겠다고 하셨다. 2년 준비하고 2017년에 퇴사한 뒤에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안정된 직장과 프랑스에서의 모든 걸 잠시 접어두고 '한국 오면 가르쳐줄게요'라는 말 한 마디에 2년을 준비해 이국땅에 왔다는 게 대단하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