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2' 손석구 "강해상은 울분 많은 캐릭터. 장첸과 비교 부담 없어"
'범죄도시2' 손석구 "강해상은 울분 많은 캐릭터. 장첸과 비교 부담 없어"
  • 승인 2022.05.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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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BO엔터테인먼트
사진=ABO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2' 배우 손석구(39)가 영화 속에서 자신이 맡은 빌런 '강해상'을 '울분이 많은 캐릭터'로 정의했다.

'범죄도시2'는 5년 전 개봉한 레전드 청불 액션 영화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손석구는 극 중 무자비한 악행을 일삼으며 자신에게 거슬리는 인물은 가차없이 없애 버리는 역대급 범죄자 강해상 역을 연기했다.

손석구는 18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범죄도시2' 속 강해상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늘어놨다.

그는 "강해상은 화가 많은 인물이다. 감독님과 '강해상은 어떤 과거를 가졌을까' 이야기를 하면서 찾은 키워드가 '울분이 차 있는'이다. 피해의식도 강한 인물로 설정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별거 아닌 거에도 분노가 올라오고 다혈질이다. 눈이 돌면 길게 생각하지 않고, 앞뒤 재지 않고 바로 직진하는 인물"이라며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의 감정에 몸부터 움직이는 인물로 설정을 많이 하고 달렸다"라고 전했다.

또 "내가 한창 혈기왕성할 10대, 20대 때 가진 울분과 화를 많이 떠올리려고 했다. 나만 못 난 것 같던 그때의 기억을 강해상에 넣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직관적으로 보는 맛이 있어야 하는 영화다. 그래서 분장, 의상 피팅을 많이 했다. 굉장히 많은 버전을 거쳤다. 의상도 화려하지 않지만 전부 제작하기도 했다"며 "무조건 많이 먹으면서 살을 찌우고, 무식하게 무거운 거 들면서 몸을 키웠다. 그을린 피부를 위해 태닝샵도 1년간 다녔다"고 말했다.

전작에서 많은 이슈가 된 빌런 '장첸'을 잇는 후속편 빌런이라는 점에서의 부담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독립된 작품을 대하게 된다. 전작이 이랬으니까 이번에는 이래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하게 된다. 그래서 전혀 부담이 없었다"고 답했다.

손석구는 현재 방송 중인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구씨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대해 손석구는 " 비슷한 시기에 두 작품에서 상반된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어 만족감이 크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같이 나오다 보니까 의도치 않게 새로운 재미 포인트가 생긴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범죄도시2'는 개봉일(18일) 사전 예매량 31만장을 돌파, 2018년 개봉한 영화 '기생충'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