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새 변이 발견, 새 질병청장 백경란…확진자 관리 지침 바꿀까?
코로나19 오미크론 새 변이 발견, 새 질병청장 백경란…확진자 관리 지침 바꿀까?
  • 승인 2022.05.18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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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스텔스 오미크론(BA.2)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BA.2.12.1’의 국내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지난 17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확산 중인 ‘BA.4’와 ‘BA.5’도 국내로 유입됐다.

국내 유행 감소세도 주춤하는 터라 새 방역 사령탑에 오른 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의 방역 정책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타난 BA.4와 BA.5가 국내에서도 검출됐다.

BA.4 감염자는 지난달 27일 남아공에서 입국한 뒤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차 접종을 받았고 증상은 없었다.

또 BA.5 감염자 두 명 중 한 명은 4차 접종을 마쳤으나 지난 12일 인천에서 무증상으로 확진돼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다른 한 명은 지난 8일 터키에서 입국하고 나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차 접종까지 마쳤고 무증상이었다.

BA.4와 BA.5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로, 각각 지난 1월과 2월에 발견된 뒤 4월엔 점유율이 64%까지 높아졌고, 포르투갈 등 유럽에선 이달이나 다음 달 초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BA.4와 BA.5는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부위에 변이 상황이 있어 면역 회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전파력은 조금 더 강할 수 있으나 중증도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백경란 성균관대 의료 교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새 방역 체계를 설계해 왔다.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상반기에는 외국인 입국을 제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고, 전 정부가 방역 정책 등을 완화할 때는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등 보수적인 방역 정책을 피력해 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