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배우 방민아가 걸그룹 활동을 그만둔 언니 방현아를 향한 애틋함을 내비쳤다.

17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방민아가 2살 차이 언니 방현아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현아는 과거 5인조 걸그룹 '워너비'의 멤버로 활동했지만 현재 사내 카페 안에서 바리스타 일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여행지에서 평소 서로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현아는 "요즘 하는 일은 어떠냐"는 방민아의 질문에 "할 만하다"며 화제를 돌리려고 했다.

방민아는 "언니는 왜 회사에서 있었던 일을 잘 얘기 안 하냐"고 물었다. 방현아는 "난 아무한테도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한다. 남한테도 스트레스다"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푸는 법에 대해서는 "빨리 자려고 한다. 그러면 내일이 온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방민아는 조심스레 언니에게 "솔직하게 나와 가족에게 서운했던 점이 있었냐"고 물었다. 방현아는 "어떻게 한 번도 없었겠나. 엄마, 아빠는 내 노래 나왔을 때 벨소리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방민아는 "나도 그 당시에는 내 일이 바빠서 몰랐다. 처음 걸그룹 그만뒀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방현아는 "해방이었다. 몸무게를 재지 않아도 돼서 좋았다. 십 몇 년간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방민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언니가 걸그룹을 그만두고 나서 다가기가기가 어려웠다. 언니의 속 마음을 알게 돼서 좋았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