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환우 연기에 "무서워서 못하겠단 마음 들어…엄청 울었다"
'카시오페아' 서현진, 알츠하이머 환우 연기에 "무서워서 못하겠단 마음 들어…엄청 울었다"
  • 승인 2022.05.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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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시오페아
사진=카시오페아
사진=카시오페아
사진=카시오페아

'카시오페아' 배우 서현진이 알츠하이머 환우를 연기 한 소회를 전했다.

17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카시오페아'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카시오페아'에서 서현진은 능력 있는 변호사에서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 역을, 안성기는 알츠하이머로 인해 어린아이가 되어 가는 딸 수진을 옆에서 지키는 아빠 인우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서현진은 "감독님께 처음 대본을 받은 건 2년 전이다, 대본이 너무 좋아 중반부터 엄청 울면서 본 기억이 있다. 배우로서 어렵겠다 안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 것도 없이 하고 싶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또 알츠하이머 환우 연기에 대해 "막상 촬영이 닥치니 무섭더라. 또 리딩을 하고 나니까,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마음이 들더라. '내가 왜 겁도 없이 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싶었다. 감독님께 전화해서 엄청 울었다. 감독님이 즐거운 여행을 떠나듯 자신을 믿고 따라와 달라고 하셨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코로나로 실제 환자분들을 만나보지는 못했고, 영상을 통해 접했다. 지인 중 알츠하이머를 겪으신 분이 계셔서 내가 본 경험을 토대로 연기에 가장 많이 대입했다"며 "역할에 많이 붙어 있어, 자다가 깨서 울다 자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 서현진, 주예림 등이 출연하고,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카시오페아'는 오는 6월 1일 개봉한다.

 

[뉴스인사이드 김은혜 기자 news@newsinside.kr]